홍콩보안법이 발효되면서, 홍콩을 탈출하려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어교사로 일하다 은퇴한 케이시 호는 영국으로의 이주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최대 300만명에 달하는 홍콩 주민들에게 영국 정착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호는 "심각한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각기 다른 나라로 이민을 시도하는 것은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그녀의 가족 중 다른 3명의 자매는 대만 이민을 추진하고 있다.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홍콩의 자치권은 끊임 없이 위협을 받아왔다고 FT는 전했다. 홍콩은 지난 50년동안 서방 국가들과 동등한 자유를 누려왔다.
로는 "1989년에는 부유한 사람들만이 해외 이주를 계획했었다. 그들의 자산이 보호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며 "지난해에는 노동계층이 홍콩을 떠나려고 했다. 올해는 모든 사람들이 홍콩을 떠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는 홍콩에서 자본을 빼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사이트는 38만4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채널의 호스트는 시청자들에게 몬조(Monzo) 또는 N26과 같은 가상 뱅킹 플랫폼을 사용하여 해외 계좌를 개설하거나 온라인 중개 업체에서 미국 증권을 구매해 수입을 확보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임을 말한다. 막다른 위험에 놓이게 됨을 뜻하는 말로 '백척간두에 서다'로 쓰이며 줄여서 '간두'라고도 한다. 또, 노력한 위에 한층 더 노력하는 상태 또는 마음가짐을 뜻하기도 한다.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라 하여, 어떤 목적이나 경지(境地)에 도달하였어도 거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노력함을 뜻하거나, 충분히 언사(言辭)를 다하였어도 더 나아가서 정묘(精妙)한 말을 추가함을 말한다. |
2020.9.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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