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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RCEP을 추진하는 이유 & 권토중래(捲土重來)

아판티(阿凡提) 2020. 11. 17. 13:24

아시아 15개국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되면서, 자국의 영향력과 기업을 키우려는 미국과 중국의 노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

- RCEP 중국과 아세안 국가의 무역 관계 강화를 목표로 2012년부터 논의된 협정으로, 16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 협정이 것으로 전망되었음.

- 인도는 2019 서비스 근로자와 농업종사자 보호를 이유로 RCEP 불참을 선언했음. 저렴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임.

- 참여국 경제 규모가 번째로 인도가 불참하면서 RCEP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으나, 결과적으로 나머지 15 국가들은 협정 타결의 가장 걸림돌이 제거되어 코로나19 인한 무역과 공급망, 투자의 어려움을 해결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TPP 기타 미국 주도 무역 합의와 달리 RCEP 회원국의 경제 자유화 노동권, 환경, 지적 재산권 보호를 요구하지 않음. 미국은 RCEP낮은 수준의 조약이라고 폄하했지만 RCEP 이행되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미국 기업의 경쟁 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

- 한편 기존 TPP 가입국들은 미국의 탈퇴 2018 3 CPTPP 다시 체결하여 11 서명국 7 국가에서 발효 중임. 바이든 당선인은 CPTPP 가입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표시했음.

- 미국은 RCEP 가입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가입을 위해서는 먼저 아세안 국가와 자유 무역 협정을 맺어야 것으로 예상됨.

- RCEP 미중 분쟁에서 다소 열세를 보였던 중국의 입장에서는 권토중래(捲土重來: 한번 싸움에 패하였다가 다시 힘을 길러 쳐들어오는 일, 또는 어떤 일에 실패한 뒤 다시 힘을 쌓아 그 일에 재차 착수하는 일을 비유)의 기회가 될 수 있음.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당(唐)나라 말기의 대표적 시인 두목(杜牧)의 칠언절구 《제오강정(題烏江亭)》에서 유래되었다. 두목은 항우(項羽)가 유방(劉邦)과 패권을 다투다 패하여 자살한 오강(烏江)에서 "승패란 병가에서 기약할 수 없는 일이니, 부끄러움을 안고 참을 줄 아는 것이 사나이라네. 강동의 젊은이 중에는 준재가 많으니, 흙먼지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왔다면 어찌 되었을까(勝敗兵家事不期 包羞忍恥是男兒 江東子弟多才俊 捲土重來未可知)"라고 읊으며 아쉬워하였다. 항우가 패전의 좌절을 딛고 훗날을 도모하였다면 다시 한번 패권을 얻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것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권토중래는 어떤 일에 실패하였으나 힘을 축적하여 다시 그 일에 착수하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2020.11.1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이 RCEP을 추진하는 이유(201116, 무역협회).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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