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의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경쟁력이 낮은 국유기업을 중심으로 디폴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대규모 금융불안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중국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 증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화천그룹을 융청석탄전력, 칭화유니그룹 등 최근까지 모두 25건의 국유기업 디폴트가 발생했다. 이에 중국 채권시장에서 지난달중 발행이 취소·연기된 회사채 규모는 1004억위안으로 전월(343억위안) 대비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산성이 낮은 지방정부 산하 국유기업의 부실채권이 늘어나면서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최근 디폴트 사례를 보면 석탄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정부의 암묵적 보증이 존재한다는 믿음으로 낮은 수익성에도 국유기업에 적극 투자하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유기업 중심의 디폴트 사태가 중국 정부의 통제 하에 있어 백척간두(百尺竿頭: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위태로움이 극도에 달함 )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유기업의 잇단 디폴트에 류허 부총리는 금융안정발전위원회에서 "전략적 디폴트 등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뉴시스>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12.1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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