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경제

‘일장춘몽’으로 끝난 中 민영기업 성공신화 & 백척간두(百尺竿頭)

아판티(阿凡提) 2020. 12. 29. 21:13

2014 10월 중국 보험사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로 럭셔리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각국 정상들이 방문해 묵을 만큼 미국을 대표할 만한 전통있는 대형 호텔을 사들인 주인공은 안방(安邦)보험. 설립된 지 10년밖에 되지 않은 기업이었다. 안방보험은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형 호텔과 금융사들을 공격적으로 매입했다. 중국 민영기업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성공 신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17년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 회장이 경제사범으로 체포된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고, 모든 경영권은 중국 금융당국으로 넘어갔다. 결국 안방보험은 우 회장 체포 3년 만에 그룹 해체를 결정했다. 한때 자산이 최대 2조 위안( 348조원)에 달했던 ‘중국판 버크셔 해서웨이’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세운 다자(大家)보험그룹에 안방보험이 편입된 것이다. 은보감회는 지난해 6월 안방보험의 사업을 인계할 다자보험그룹을 신규 설립했다. 2036000만 위안의 자본금은 중국보험보장기금과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상하이자동차 등 국유 자본 및 기업이 충당했다. 백척간두(百尺竿頭: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위에 올라섰다는 뜻으로,위태로움이 극도에 달함)의 안방보험이 사실상 국유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0.12.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lsquo;일장춘몽&rsquo;으로 끝난 中 민영기업 성공신화... 안방보험 해체(200922,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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