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中, 첫 국유 인터넷은행 등장 & 파천황(破天荒)

아판티(阿凡提) 2021. 3. 29. 19:46

중국에서 첫 국유 인터넷 은행이 등장했다.

친서민 소액 금융상품을 앞세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장악했던 온라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빅테크(대형 IT 기업) 때리기에 알리바바 등 기존 강자들이 흔들리는 틈을 노린 것으로, 비슷한 유형의 은행이 속속 출현할 전망이다.

22일 금융시보와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은행인 우정저축은행은 100% 자회사 중유유후이완자(中郵郵惠萬家·이하 유후이완자)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50억 위안( 8471억원), 본사는 상하이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인터넷 은행이다

유후이완자은행은 국유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첫 인터넷 은행이다.

우정저축은행은 중국 6대 국유은행 중 한 곳으로 총자산만 11조 위안( 1863조원)이 넘는다. 개인 고객은 중국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6억명에 달하며, 중국 국토의 99%를 관리할 수 있는 4만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다만 고객 대부분이 지방도시와 농촌에 몰려 있어 경제가 대도시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이번 인터넷 은행 출범으로 젊은층 소비자가 많은 대도시로 영업 범위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우정저축은행은 자본 조달 비용이 낮은 게 장점"이라며 "소상공인 등 서민을 상대로 예금 금리는 높이고 대출 금리는 낮춰 영업할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빅테크의 위세에 온라인 시장에서 기를 못 펴던 은행들 입장에서는 반전의 기회다. 우정저축은행을 파천황(破天荒: 이제까지 아무도 하지 않은 일을 행(行)함을 이르는 말)으로 다른 국유은행과 대형 상업은행의 인터넷 은행 자회사 설립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천황()이란 천지()가 아직 열리지 않은 때의 혼돈한 상태이며, 이것을 깨뜨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뜻. 또, 중국() 당대()에 형주()에서 과거의 합격자가 나오지 않자 「천황()」이라 일컬었는데, 대중연간()에 유세가 처음으로 급제하여 천황을 깨뜨렸다고 한 고서()의 기사()에서 나옴

2021.3.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첫 국유 인터넷은행 등장(201229, 아주경제).docx
0.0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