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中앤트그룹 손보기에 타격…알리바바 인터넷은행의 新성장동력은 & 풍전등화(風前燈火)

아판티(阿凡提) 2021. 6. 24. 11:33

‘알리바바 인터넷은행’으로 불리는 마이뱅크(왕상은행·網商銀行)가 ‘중국판 새마을운동’에 적극 호응해 앞으로 농촌 금융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알리바바 금융회사 앤트그룹이 무분별한 대출사업 확장으로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맞닥뜨린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앤트그룹은 마이뱅크의 최대주주다.

이는 그간 전통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한 대다수 농촌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마이뱅크의 신용대출 고객 80%는 과거 전통은행에서 사업자대출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금융 취약계층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11월 앤트그룹은 상장이 불발되고 규제가 강화돼 대출을 비롯한 금융사업이 축소될 위기에 처했다. 당연히 마이뱅크도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게 됐다. 지난해 마이뱅크의 자산 손상차손 규모가 3597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117% 늘어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손상차손이란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이다.

2015
6월 영업을 개시한 마이뱅크는 알리바바가 주도적으로 세운 점포 하나 없는 순수 인터넷은행이다. 그동안 시중은행 대출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발전해왔는데, 이제 '2 성장동력'으로 농촌금융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마디로 중국 정부의 앤트그룹 손보기에 결정타를 맞고 풍전등화(風前燈火: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존망이 달린 매우 위급한 처지를 비유 )격이 되버린 것이다. 

위 내요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전등촉(風前燈燭)·풍전지등(風前之燈)으로도 쓴다.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매우 급박한 처지에 있음을 등잔불이나 촛불이 바람 앞에서 언제 꺼질지 모르게 껌벅거리며 나부끼는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에 처했다.',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원 입대하였다.' 등이 쓰임의 예이다.

이처럼 존망이 달린 매우 위급한 처지를 비유하는 한자성어는 풍전등화 외에도 여럿이 있다. 포개 놓은 달걀처럼 몹시 위태로운 형세를 일컫는 누란지세(累卵之勢)·누란지위(累卵之危)·위여누란(危如累卵),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끝에 있는 것처럼 매우 위태로움을 일컫는 백척간두(百尺竿頭)·간두지세(竿頭之勢)도 같은 뜻이다.

그 밖에 일촉즉발(一觸卽發:금방이라도 일이 크게 터질 듯한 아슬아슬한 상태), 초미지급(焦眉之急:눈썹이 타들어 갈 정도로 매우 위급함), 진퇴양난(進退兩難:이러기도 어렵고 저러기도 어려운 매우 난처한 처지)·진퇴유곡(進退維谷), 사면초가(四面楚歌:사면이 모두 적으로 둘러싸여 매우 위급한 처지), 위기일발(危機一髮:눈앞에 닥친 위기)·위여일발(危如一髮), 여리박빙(如履薄氷: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형세), 명재경각(命在頃刻:거의 죽게 되어 숨이 곧 넘어갈 지경), 절체절명(絶切絶命:몸도 목숨도 다 되어 살아날 길이 없게 된 막다른 처지), 낭패불감(狼狽不堪: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 등도 모두 같은 뜻이다.

 

2021.6.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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