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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중 관계, 한국의 선택에 쏠리는 관심

아판티(阿凡提) 2022. 8. 24. 13:16

637000만 달러. 1992년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었던 첫해 양국 간 교역 규모다. 그러나 30년이 흐른 지금 그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015억 달러를 기록했다. 50배 정도나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 역시 중국의 3대 교역 대상국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양국 관계는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이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며, 세계 경제질서를 이끌었던 이른바 '차이메리카' 시대의 균열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한국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가장 가까운 우방국이기는 하지만 중국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달 초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한국을 찾았을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이 불발된 것을 두고 미국 언론에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나왔다. 대만 문제로 미국과 중국이 첨예한 심리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중국을 배려한 행보를 보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미국 외교 전문 매체 더 디플로맷은 지난 17(이하 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중국에 강경한 입장인가?(Is South Korea’s President Yoon Really ‘Tough on China’?)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매체는 "미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이 한국의 외교정책이 중국에 대해 덜 우호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지만 최근 흐름을 보면 여전히 한국의 외교정책이 중국에 의해 적극적으로 제한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조된 양국 소통·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는 외교적 제스처일 수도 있지만 (한국 정부의) 전략적 모호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중 관계 변화는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리고 수동적"이라면서 "윤 대통령의 행동이 선거 공약에 비해 덜 강력하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다른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은 한국의 전략적 명확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요소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022.8.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급변하는 미&bull;중 관계, 한국의 선택에 쏠리는 관심(220823,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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