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아판티가 우리은행 송년회에 초청을 받았네요

아판티(阿凡提) 2012. 12. 7. 05:24

 

 

어제 저녁 아판티는 '우리은행 중국연구회' 송년세미나의 초청을 받아 '10년 후 위안화, 전망과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었죠. 지난 5.9일에도 '중국은행산업 현황과 우리의 대응방안'을 가지고 강의를 한 바 있었습니다. 상,하반기 한 번꼴로 여기를 찾은 셈입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특강, 다들 진지한 자세로 아판티의 얘기에 귀를 기울어 주었죠. 주 내용은 향후 전개될 위안화의 국제화 현황과 그로 인한 변화 및 우리의 대응방안 소개입니다.

 

오늘의 특강 제목을 아는 듯 어제(12.5일)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서는 중요한 발표를 했었죠. 그것은 바로 한중간 무역결제 시 양국통화를 사용하겠다는 것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아판티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동안 양국간 무역결제시 달러 결제만 하지 말고 위안화(혹은 원화 포함)결제도 병행실시하자고 주장하면서 발표한 아판티의 문장도 10편이 넘을 듯 합니다.

 

발표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중 양국 간의 통화스왑 계약 금액은 당초 1,800억위안에서 3,600억 위안으로 확대된 바 있죠. 우선 이 금액 범위 내에서 무역결제 시 양국통화를 사용하자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의 한국은행은 중국의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에 64조원(3,800억 위안 상당)을 예치하고 중국은 한국은행에 3,800억위안을 예치합니다. 각 중앙은행은 예치금액을 한도로 하여 해당국가 은행과 대출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은 수입자를 대신하여 상대국 수출자에게 대금을 지급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수입업체가 중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할 경우 한국의 거래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하여 중국의 수출업체에게 수입금액에 해당하는 위안화(한국은행과 체결한 대출계약을 바탕으로)를 송금하는 방식입니다. 당연히 수입업체는 지금까지와 같이 달러로 환전하여 송금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향후 은행은 수수료 수입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고 은행은 이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통화스왑 금액 범위 내에서 한정적으로 실시되지만 이는 본격적인 양국통화 결제를 위한 마중 물에 불과합니다. 이제 양국간 무역결제에서 위안화 사용이 본격화 될 것이고, 우리 주위에서 위안화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2012.1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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