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판티 이야기/나의 일상이야기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 출신들과 찾아간 차이나타운

아판티(阿凡提) 2013. 1. 22. 11:11

 

('풍무양꼬치' 식당의 중국요리)

 

어제 저녁에는 아판티가 자주 찾는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중국식당을 갔었어요. 이 식당과 단골이 된지도 벌써 3년이 흘렀네요. 이 식당의 본점은 중국 연길에 있다나요. 중국에서는 꽤 이름있는 식당이랍니다. 이 곳은 서울 분점인데 여주인이 본점 주인의 딸로서 한국으로 시집을 왔답니다. 식당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은 양꼬치가 유명하지만 아판티는 이 집 요리를 즐겨 찾는답니다.

 

어제 초대한 분들은 아판티가 kiep에서 파견근무(2007~2008년) 시 같이 지냈던 동료 박사들이지요.

은행에서 그 곳으로 파견을 나가 '한중FTA를 대비한 양국의 금융산업현황'을 연구했었답니다. 오늘 참석한 박사들은 모두 그 곳을 떠나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네요. 이번 모임은 경희대학교 교수로 자리를 옮기는 모 박사님을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어요. 능력있는 박사들이 모두 대학교로 빠져나가면 우리의 국책연구기관은 어떡하지요? 아판티는 귀한 손님을 모실때는 항상 이 식당을 이용한답니다. 요리 가격이 착할 뿐 아니라 음식 맛도 마치 중국 전통 식당에 온 듯 하답니다.

 

아판티는 그동안 보관하고 있던 백주(66도)를 가지고 갔었지요. 좋은 분들과 좋은 음식과 술로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지요. 얘기 중에 금년 7월에는 내몽고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답니다. 대개 술 자리에서 선뜻 약속을 하고 나면 후회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다들 마음이 통하는 분들이라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아요. 

 

근데 보통 중국의 백주는 32~52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 마신 백주는 66도였지요. 마실 때부터 일반 백주의 맛이 아닌 것 같았는데 집에 돌아오고 나니 꽤나 술이 취한 것 같더군요. 높은 도수의 백주는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2013.1.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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