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향후 10년 ‘중국 특수’를 지켜내려면

아판티(阿凡提) 2013. 3. 14. 05:29

중국의 개혁개방으로 형성된 동북아 분업구조는 한국경제에 ‘중국 특수’를 안겨줬죠. 특히 중국이 2000년대 들어 수출과 투자를 통해 급속하게 성장함으로써 한국도 중국에 주로 중간재 수출을 크게 늘려 덩달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동북아 국가간 국제 산업연관표를 통해 분석해보면, 2009년 중국에서 최종수요 한 단위가 생겨날 때 한국경제엔 0.01 단위의 부가가치가 남았죠. 중국에서 1,000달러어치의 최종수요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한국에 10달러만큼의 부가가치가 생겨난다는 뜻입니다. 2009년 중국의 실제 최종수요규모를 바탕으로 추산해보면, 같은 해 한국경제가 창출한 부가가치 총액의 6.5%가 이 같은 대중 수출특수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됩니다. 부가가치 총액의 신장률, 즉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를 따진다면 중국 특수가 절대적이었습니다.


문제는 중국 수요가 한국에 떨어뜨리는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2004년을 정점으로 이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점이죠.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 덕택에 대중 수출규모는 크게 늘어났지만, 수출 한 단위의 가치창출 효과는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중국 산업경쟁력 강화와 한국기업의 가치사슬 중국이전이 동시에 진행된 때문일 것입니다.


중국경제는 이제 고도성장기를 마감하고 안정성장기로 이행하고 있죠. 중국 내 수요규모의 성장속도도 예전 같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경제가 수출과 투자보다 소비를 중시할수록 한국의 중국 특수는 위축될 수밖에 없죠. 향후 10년 중국 특수를 지켜내려면, 기본적으로 기술격차를 벌려 중국 기업이 한국산 제품을 지속적으로 찾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소구할 수 있는 제품력은 물론, 마케팅 유통역량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위와 같이 중국특수를 지켜내는 방법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아래 자료는 LG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특수를 이해하는데 훌륭한 자료가 되길 바랍니다.

 

2013.3.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향후 10년, 중국특수를지켜내려면(130105, LG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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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중국특수를지켜내려면(130105, LG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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