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자산운용시장의 현황 및 전망

아판티(阿凡提) 2013. 4. 5. 05:13

중국은 1990년대말 뮤추얼펀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자산운용시장은 연평균 30%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왔죠. 이는 중국금융시장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이며, 이러한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중국 펀드시장 규모는 2012년 2.9조위안에서 2015년 6.8조위안으로, 불과 3년사이 2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중국 자산운용시장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측면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죠. 그동안의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펀드시장 규모는 GDP대비 4.6%에 불과, 주요 선진국은 물론 한국(22.4%)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입니다. 자산운용상품의 점진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단순합니다. 이와 더불어 단기투자 성향의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구조, 2-3개 대형은행에 편중된 펀드판매 채널 등 중국 자산운용시장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해있죠.

 

무엇보다, 중국 자산운용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시장진입과 상품공급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죠. 2004년에서 2012년 사이 중국 펀드시장 규모는 800%가량 증가한 반면, 신규 자산운용사 수는 14개로 30% 증가에 그쳤습니다. 2012년 현재 중국의 펀드시장 규모는 원화로 약 460조위안으로 한국 펀드시장 규모인 304조원을 이미 상회하고 있죠. 

 

반면, 중국과 한국의 자산운용사 수는 각각 73개와 82개, 펀드 수는 각각 1,121개와 3,417개로 한국이 중국보다 많은 수준이죠. 이러한 차이는 자산운용업의 규제당국인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자산운용사의 인가뿐만 아니라 신규펀드의 승인을 철저하게 통제하여 왔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아래 보고서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의 자산운용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4.5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자산운용시장의 현황 및 전망(130308,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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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산운용시장의 현황 및 전망(130308,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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