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외자은행의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 및 기회 요인

아판티(阿凡提) 2013. 5. 18. 07:11

2013년 중국 외자은행의 경영환경은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지속과 물가상승 압력, 경제구조개혁과 금융개혁의 가속화 등에 따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 은행업 경영환경은 정부의 정책향방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특징을 갖고 있죠. 중국 정부의 ‘12.5규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다양한 금융개혁정책이 추진됨으로써 은행업 경영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융개혁 가속화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고 영업망이 부족한 외자은행에 단기적으로는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죠.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외자은행의 선진금융 경험은 외자은행의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며,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은 외자은행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외자은행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가 점차 완화됨으로써 공정경쟁의 환경도 조성될 전망입니다. 따라서 중국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외자은행이 직면한 새로운 위기와 도전은 결국 어떻게 위기요인을 극복하고 기회요인을 살릴 것인지와 직결될 것입니다.

 

중국의 금리경쟁 심화로 인한 금리결정능력과 자산건전성 관리감독 강화, 경제구조조정 및 성장하락세에 대응한 리스크관리능력의 향상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죠. 또한 안정적 예수금 확보와 비이자수익 증대를 위해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한 차별화된 상품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금융 확대에 따라 은행 간 채권시장, 증권 및 선물시장 등에서의 파생상품과 자산관리 및 카드 부문에서의 새로운 상품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선진화된 IT금융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의 적극적인 추진도 요구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M&A, 지분투자, 전략적 제휴, 신규진출 등을 통한 사업구조의 다변화 노력도 필요합니다.


한편, 중국의 내수소비중심의 성장전략은 중산층과 부유층의 급격한 확대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PB, WM 등의 자산관리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매금융의 강화가 요구됩니다. 그리고 직접금융 확대에 따라 우량 중소기업 발굴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신용평가체계 및 RM제도 도입 등을 서둘러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신용중개’에서 ‘서비스중개’로의 기능전환 노력과 함께 차별화된 부가서비스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현지화 기반을 다져야 합니다. 특히, 위안화 국제화 추진과 자본시장개방 진전에 따른 위안화 금융상품 개발 및 위안화 중개기능의 강화는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중국 외자은행의 경영환경 변화와 위기 및 기회 요인을 설명하는 위 내용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를 재편집한 것입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에 진출한 외국은행, 특히 한국 은행의 영업환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같네요.

 

2013.5.1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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