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중국과 영국의 통화스왑 협정 체결 및 전망

아판티(阿凡提) 2013. 8. 20. 10:58

최근 들어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대출금리 제한폭 해제로 금리자유화의 제1보를 내딛었을 뿐만 아니라 통화스왑 협정체결국도 늘어나고 있죠. 중국인민은행(PBOC)과 영란은행(BOE)은 양국간에 3년 만기의 통화스왑협정을 체결하였는데, 중국정부가 아태지역 국가 이외에 주요국과 통화스왑협정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인민은행 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과 영란은행 총재 머빈 킹(Mervyn King)은 6.22일 3년간 최대 200억 파운드와 2,000억 위안간의 스왑을 허용하는 서약서에 사인을 했었죠. 영란은행은 이를 통해 자국에서 갑작스레 위안화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통화스왑을 통해 위안화 유동성을 확보하고, 이를 자국내 은행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였습니다.

 

현재 중국인민은행은 홍콩, 태국, 싱가폴,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을 포함하여 약 20개국과 약 2조위안에 육박하는 통화스왑협정을 체결하고 있죠. 동 통화스왑협정은 주로 아태국을 위주로 하고 있으며, 아직 미국이나 일본, 유럽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었죠.

 

이러한 통화스왑협정은 평상시에는 거의 자금인출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위기시에는 언제든지 유동성공급이 가능해지므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위안화표시 거래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죠. 런던시장에서의 위안화 표시 거래확대는 중국 금융시스템 개방의 전제조건 중 하나인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위상 제고에도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수개월간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적 태환성을 제고하고 자국민의 해외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조치들을 올해 연말경 발표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죠. 상해의 자유무역시범구 지정도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볼 수 있죠. 이미 중국과 통화스왑협정을 체결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양국 간의 교역상황이나 위안화 표시 결제규모 등을 감안하여 기간이나 규모 등을 유연하게 조정해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과 영국의 통화스왑 협정 체결 및 향후 전망을 소개하는 아래 자료는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중국 정부의 조치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8.2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영통화스왑협정체결및전망(130715,ki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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