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부유층, 프라이빗 뱅크에 마음을 열다

아판티(阿凡提) 2013. 9. 14. 05:18

중국의 부유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금융회사에 자산을 분산해놓고 저수수료와 고수익만을 요구하던 중국 부유층들이 최근 변동성이 큰 금융상품을 찾아다니고 재산상속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아시아 지역의 프라이빗 뱅크(이하 ‘PB’)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죠. 중국 부유층들의 자산이 단일 주거래은행에 통합관리되는 경향이 강해지고 PB의 수익률도 급등함에 따라 중국 지역은 PB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먼사태 이후 팽배해진 은행에 대한 불신이 최근 다소 누그러지고 다계좌 관리에 불편함을 느낀 고객들이 단일 계좌로 자산을 통합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죠. 단순 브로커로만 인식되던 은행에게 새로운 투자상품을 문의하고 가족의 자산관리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부유층들의 은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McKinse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 부유층들은 이제 private equity 등 더욱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투자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더 많은 자산을 맡기는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상품과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는 PB들의 마케팅 전략이 중국 고객들에게 적중하여 PB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고 있죠. 실제로 은행들은 우수 고객들에게 트레이더, 이코노미스트는 물론 심지어 은행장과의 미팅을 주선하는 등 고객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중국의 큰 손 고객 중 40%를 차지하는 사업가는 3천만 위안 이상의 자산 보유 고객층 중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직업군이죠. 개인 자산관리 서비스와 기업 금융을 연계하여 은행의 자산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국의 사업가는 PB에게 매우 중요한 고객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UBS는 기존 고객으로부터의 자산 유입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신규자금 규모가 11%로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여 사업가 고객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30%의 사업가들만이 개인과 회사의 금융 업무를 동일한 RM(relationship manager)을 통해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사업가 고객들에게 개인적인 니즈와 사업적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은행들에게 주어진 도전 과제가 될 것입니다.

 

'중국 부유층, 프라이빗 뱅크에 마음을 열다'는 제목의 아래 자료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p10~11)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휼륭한 자료에 감사드리며,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의 PB업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숩니다.

(아판티는 주말에 부산 경성대에서 개최될 '제5회 중국인유학생을 위한 토크콘서트' 취업 특강을 위해 서울을 떠납니다. 다음 주 화요일(17일)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시간 되세요^^) 

 

2013.9.1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부유층, 프라이빗 뱅크에 마음을 열다(130722, 하나금융경영연구소p10~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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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유층, 프라이빗 뱅크에 마음을 열다(130722, 하나금융경영연구소p10~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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