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원화 국제화와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

아판티(阿凡提) 2013. 10. 29. 05:21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나 현실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죠. 우리 은행들의 경우 동남아에서 일부 선전하고 있으나 규모나 금리측면에서 중국과 일본에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내 외화대출 시장에서도 중국과 일본은행들이 독식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증권사도 마찬가지이죠. 우리 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이나 국내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조차도 외국계 증권사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권사들이 국내 영업이나 브로커지리 업무에만 치중하다 보니 해외사업의 경험과 네트워크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규모면에서도 국내 대형 5대증권사의 자기자본이 글로벌 IB의 1/30수준에 머물고 있어 글로벌 IB와의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국제시장에서 우리 금융회사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형은행과 대형 IB의 육성은 필요하죠. 그러나 무엇보다도 '관리된 원화국제화'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국제금융거래의 기반이 되는 무역거래 용도만이라도 국제화가 된다면, 국제거래에 자국통화가 사용가능하며 필요 시에는 자국통화가 외화와 자유롭게 교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국통화의 무한한 유동성 공급역량을 활용하여 환관리의 추가비용 없이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외화(달러)를 차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즉 일본이 국제화된 엔화, 중국은 부분적으로 국제화된 위안화를 기반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조달을 용이하게 한 것처럼 원화가 부분 국제화가 된다면 우리 금융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고 금융센터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원화 국제화의 걸림돌은 우리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여서 환율변화에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향후 우리 경제의 환율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고 원화 국제화를 추진해 나가며, 이를 바탕으로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제규모를 키워나가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원화 국제화를 통한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매일 진화하고 있는 중국 금융산업의 발전을 지켜 보면서 우리 금융산업의 앞날이 염려가 되는 것은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입니다. 

 

2013.10.2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원화국제화와금융산업육성(130806, 자본시장연구원).pdf

 

 

818

원화국제화와금융산업육성(130806, 자본시장연구원).pdf
0.55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