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한국 정치,경제,금융

* 금융산업의 국제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근본적 과제

아판티(阿凡提) 2013. 11. 9. 06:19

국내 경제의 저성장·저금리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죠. 이에 따라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지만, 현실의 높은 장벽을 넘기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우리 금융회사들은 1990년 이후부터 해외진출을 시도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해외 진출을 시도한 일부 금융회사들은 막대한 손실을 내고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오히려 철수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한때는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를 꿈꾸며 원화의 국제화도 추진한 바 있죠. 그리고 국내 금융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판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투자은행(IB)과 대형은행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되풀이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현실로 눈을 돌려보면 우리기업의 인수합병(M&A), 해외채권발행은 물론이고 해외 국부펀드들의 한국투자에 있어서도 글로벌 IB들과 외국계 운용사들의 독식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안방도 지키지 못하는데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진출한다는 것은 어쩌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릅니다.

 

국제시장에서 우리 금융회사들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형은행과 대형IB의 육성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관리된 통화국제화'가 필요하죠. 예를 들면, 국제금융거래의 기반이 되는 무역거래 용도만이라도 국제화가 된다면, 국제거래에 자국통화가 사용가능하며 필요 시에는 자국통화가 외화와 자유롭게 교환될 수 있죠. 따라서 자국통화의 무한한 공급역량을 활용하여 환관리의 추가 비용없이 경쟁력있는 조건으로 외화(달러)를 차입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일본은 국제화된 엔화, 중국은 부분적으로 국제화된 위안화를 기반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달러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한 것처럼 원화가 부분 국제화가 된다면 우리 금융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고 금융센터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가 수월해 질 것입니다.

 

흐지부지된 원화 국제화와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 경제규모와 환율변동성의 관점에서 본 원화 국제화등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근본적 과제를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자본시장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오늘은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우리 금융산업의 현주소와 타개책을 고민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1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금융산업의 국제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근본적 과제(13080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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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의 국제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근본적 과제(13080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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