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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금융사의 국내 영업축소 배경 및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3. 10. 31. 05:20

국내 금융시장의 대외개방 이후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진출은 꾸준히 이루어져 왔고, 한 때는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시장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던 시기도 있었죠. 최근 들어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국내영업을 축소 또는 철수 계획 등을 발표함에 따라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003년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에서 영업 중이던 외국계 금융회사 중 은행 13개사(HSBC 한국법인 제외), 보험 5개사(ING생명 제외), 증권 6개사, 자산운용 4개사, 여신전문업 3개사 등 총 31개 회사들이 철수하거나 영업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죠. 외국계 금융회사의 철수 또는 영업 축소의 주요 원인은 주로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대외적 요인(ING생명), 대내적 요인(골드만 자산운용 등), 복합적 요인(HSBC, SC)이 해당됩니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철수 또는 영업축소 현상은 국내 금융산업의 규제 수준 자체와는 상관관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보다는 규제의 예측가능성 또는 일관성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국내 영업 축소는 추세적인 트렌드의 변화로 인식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으며, 이들의 철수 결정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레버리지 축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요인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철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일부 금융 소비자 및 예금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당국은 이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최근의 국내금융시장을 보면, 국내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외국계 금융회사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금융인들의 분발이 필요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가을 낙엽과 함께 2013년도 저물어 가고 있네요.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한 해를 잘 마무리 할 수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10.3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외국계 금융사의 국내 영업축소 배경 및 시사점(130814, ki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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