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의 금융개혁 실험과 우리금융기관에 대한 시사점

아판티(阿凡提) 2013. 12. 3. 05:14

제2의 개혁·개방 기치를 내걸고 지난 10월 1일 출범한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는 중국의 성장방식 전환과 금융부문 개혁·개방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정부는 향후 3년간 시범구 운영을 통해 위안화 자유태환, 금리자유화 등 금융제도 개혁과 민간자본 및 외국 금융기관의 진출확대 등 다양한 개방정책을 실험할 것으로 판단되죠.

 

중국 정부는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건설 계획과 연동하여 상하이시를 위안화 국제화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킬 예정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미 2015년까지 상하이를 위안화 관련 상품의 혁신, 거래, 가격결정, 결제를 망라한 국제금융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2012년 1월)한 바 있죠. 국무원 종합방안에서도 이번 시범구의 사업과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구축과의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도약으로 장기적으로 국제금융센터로서의 홍콩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죠.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제도와 인프라가 잘 갖추어진 홍콩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홍콩의 지위를 위협하기는 어려울 전망이지만 중국 정부의 강한 정책적 의지를 배경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업종과 금융수요도 크게 다양화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기존 제조업체 위주에서 의료, 교육, 공연 등 서비스 업체로 진출기업 다양화되고, 기업의 자금조달도 중국증시 직접 상장, 위안화 채권발행 등으로 다변화될 것이며, 무역 지급결제 및 투자수단으로서의 위안화 사용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금융기관들은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출범을 중국 금융시장 진출 전략의 재정비와 다양한 사업기회 탐색 및 수익모델 실험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즉, 시범구 진출을 중국 금융시장에서 제공 가능한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의 ‘실험장(test-bed)’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의 금융개혁 실험과 우리 금융기관에 대한 시사점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우리금융연구소에서 작성해주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12.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의금융개혁실험과우리금융기관에대한시사점(131024,우리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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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자유무역시범구의금융개혁실험과우리금융기관에대한시사점(131024,우리금융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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