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형도시화의 동상이몽

리커창(李克强）총리는 취임 이후 이른바 '신형도시화(新型城市化)를 강조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형도시화가 내수중심의 성장전략을 견인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죠. 신형도시화란 도시의 확장을 중심으로 한 "공간"위주의 도시화에서, 도농간 이주 노동자인 농민공(农民工)을 시민으로 만드는 "사람의 도시화"로 도시화 전략을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리커창 총리는 공급측면에서의 제도개혁과 수요측면에서의 신형도시화가 향후 중국 경제성장을 이끌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강조하고 있죠. 실제로 중국 도시화율은 2007년 45.9%에서 2012년 52.6%로 최근 5년간 6.7%p 상승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도시인구는 6.06억 명에서 7.12억 명으로 매년 2천만명이상 증가하여 왔죠.

 

도시인구의 증가는 소비의 증가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관련 주택 및 인프라 투자수요를 낳아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일인당 연간 소비지출은 도시가 1.67만 위안인데 비해 농촌은 5,908위안으로 도시민의 소비가 농민의 2.8배에 달하며, 도시인구가 1억명 증가하면 약 10조 위안의 고정자산 투자 유발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도시화가 새로운 현상이 아니라 ① 수 십년간 지속된 추세이고 ② 그 규모나 속도가 그동안 과장된 바 있으며 ③신형도시화를 제약하는 다양한 제도적 요인들도 있어, 중국의 신형도시화의 추가적인 경제적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국 신형도시화의 동상이몽을 설명하는 아래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어제(중국 신형도시화의 핵심이슈와 전망)에 이어 오늘도 신형도시화에 대해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이 중국의 신형도시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3.12.1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 신형도시화의 동상이몽(130930, ki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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