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국내에 소재하는 외자은행의 영업규모는 은행들의 자발적인 순수익원 창출 노력에 따라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재까지 해외영업 점포수는 20개, 총자산 규모는 약 1.4배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소재 외자은행의 점포수는 금융위기가 한참이던 2008년말 부터 현재까지 128개에서 148개로 20개 증가하였지만, 최근 들어 HSBC의 소매금융 부문 등 외자은행의 점포수가 줄어들고 있죠. 총자산 규모는 2013년 6월말현재 715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3.6%증가한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율(ROA)과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2011년 1.19%, 2010년 2.14%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죠. 이는 국제시장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데 따른 순이자마진 축소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건전성 지표인 부실채권 비율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9년 크게 증가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들어 소폭상승하고 있죠. 특히 2012년말 국내소재 외자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전년대비 0.5%p하락하였는데 이는 부실자산 매각 및 상각등을 통한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은행이 고전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진출한 외자은행도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것은 동병상련(同病相怜)인 듯 합니다. 비단 은행 뿐만은 아니죠. 증권과 보험회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실물경제의 침체와 저소득, 저금리는 금융업에 대해 가혹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국금융 산책>가족들도 이러한 변화와 추세를 읽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013.12.3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금융위기이후국내외자은행의영업실태(131217, 자본시장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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