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2013년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 및 향후전망

아판티(阿凡提) 2014. 3. 4. 05:17

2013.1∼10월중 국가간 지급결제(cross-border settlement)시 위안화 사용액은 총 3조 9,180억위안이었으며, 이를 거래종류별로 구분해 보면 무역거래 관련자금이 90.5%, 직접투자 관련자금이 9.5%를 각각 차지하였죠. 무역거래시 위안화 결제규모는 3조 5,450억위안으로 중국 전체 무역액의 17%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중 홍콩소재 은행을 통한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조 9,300억위안으로 전체의 8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제통화로서 위안화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결제금액기준(2013.12월 SWIFT data 기준)으로 위안화는 세계 8위의 통화로 부상하였으나 전세계 지급결제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2%로 아직 주요 국제통화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한편 전통적 무역금융(traditional trade finance)에서 위안화 사용비중은 8.66%(2013.10월 기준)로 미달러화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입니다.

 

위안화를 이용한 무역결제, 예금 및 투자의 증가로 국제 외환시장(FX market)에서 위안화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에 따른 환위험 헤지 등을 위한 옵션거래도 크게 증가하고 있죠.

 

시장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 촉진을 위하여 ① 역외 위안화시장의 유동성 확충 ② 외국인 투자자의 역내 자본시장 접근성 확대 ③ 새로운 역외 위안화시장 발달 지원 등의 정책적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역외 위안화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노력과 함께 세계 각국의 역외 위안화시장 육성 정책, 국제 금융기관들의 위안화 비즈니스 확대 전략 등을 감안할 때 2014년에도 역외 위안화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특히 시장전문가들은 위안화를 통한 무역결제 규모가 2014년중 50% 정도 늘어나(6조위안) 중국 전체 무역거래의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13년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 및 향후전망'을 소개하는 아래 자료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제공해 주었습니다. 위안화 국제화의 길을 뚜벅 뚜벅 걷고 있는 중국의 스탠스가 상당히 안정적으로 느껴지죠. 이런 기회를 편승하여 우리의 서울도 역외 위안화 센터(위안화 거래소)로 육성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2014.3.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역외 위안화시장 동향 및 전망(140128, 한은 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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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 위안화시장 동향 및 전망(140128, 한은 북경).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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