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미국의 테이퍼링과 중국금융시장의 미스매치

아판티(阿凡提) 2014. 3. 19. 05:26

2013.12.18일, 미국 연준은 2009년 3월이래 5년간 실시한 초저금리 정책과 국채 등 채권매입정책(4년간 4조달러 규모 매입)이 주효하여 경기가 호전되고 실업율이 7%이하로 감축되자, 2014년1월부터 월별 채권매입규모를 7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하되, 정책금리는 당분간 유지한다는 이른바 출구전략(테이퍼링, Tapering)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이 있은 다음날부터 중국의 자금시장에는 심각한 '자금경색현상'(Credit Crunch, 유동성부족)이 일어나면서 시중금리가 치솟게 되었죠. 이는 미국 달러화의 초강세와 미국 증시가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됩니다.

 

중국자본시장의 급작스러운 경색(유동성 부족)현상은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이 금융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영업을 확대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림자금융의 규모가 확대되자 중국 중앙은행은 공개시장조작(OMO)을 통한 자금투입을 행하지 않고 시장의 자율기능에 맡겼지만, 시중의 유동성부족이 급격히 악화되어 일부 중소형규모의 지점에서는 부도 일보직전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공개시장조작을 행하였느냐 하는 사실보다 이런 금융경색현상이 작년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발생한 중국금융시장의 근본적인 파행성이 오히려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테이퍼링과 중국금융시장의 미스매치'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카이스트 금융대학원(홍인기 교수)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중국금융시장의 파행성은 정부의 지나친 개입과 시장매커니즘의 일탈에서 비롯된 것이며,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금리와 환율이 시장원리가 아닌 정부의 결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고  있는 중국의 그림자금융의 본질이 흥미롭습니다. 

 

2014.3.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미국의테이퍼링과중국금융시장의미스매치(140227, 자본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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