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금융 기타

중국을 활용한 우리나라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

아판티(阿凡提) 2014. 3. 23. 20:34

우리나라의 벤처 생태계는 미국 등 건강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국가와 비교할 경우 자금·시장·문화 등 측면에서 열위에 있으며, 중국·일본과 비교해도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국내에는 투자할 만한 우량 벤처기업이 부족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효율성이 낮아서 벤처개피탈 등이 후기단계의 벤처기업에만 투자를 집중하게 되고 이로 인해 벤처투자시장이 다시 침체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실물과 금융의 '공(共)진화(coevolution)'로 벤처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었는데, 이에는 물론 높은 인적 역량수준도 기여를 했지만 미국의 R&D 허브역할을 수행한 점이 매우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초대형 내수시장인 중국과 24시간 R&D가 가능한 한국의 R&D 허브 간 결합방안은 양국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중국은 한국을 R&D허브로 활용하면서 중국 내 R&D센터들과 경쟁시키는 전략이 가능해지고, 한국은 미국과 EU를 넘어서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경제권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일련의 벤처금융활성화 방안은 우리나라의 벤처생태계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정부는 이와 함께 우리나라 벤처기업들의 '중국의 R&D허브화'  등과 같은 패러다임 전환정책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중국을 활용한 우리나라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이라는 제목의 아래 글은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한중 양국 간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해 고민한 흔적이 눈에 띄는군요. 미국과 이스라엘, 중국과 한국 간의 관계가 동일한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하겠습니다.

 

2014.3.24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을 활용한 우리나라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140301, kif).pdf

920

중국을 활용한 우리나라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140301, kif).pdf
0.3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