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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역별 금융 경쟁력 비교 및 평가

아판티(阿凡提) 2014. 3. 26. 20:13

중국 종합개발연구원(China Development Institute, CDI)은 2009년부터 매년 중국 31개 지역의 금융부문 경쟁력을 평가하여 금융센터지수(China Financial Center Index, 이하 CFCI)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융산업 발전은 경제구조 불균형 개선, 서비스업 육성 및 산업고도화, 자원배분의 효율성 제고, 위안화 국제화 등 중국 경제의 주요 정책 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죠. 아울러 지역별 금융센터의 경쟁력이 해당 지역의 경제 발전 및 산업구조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각 지방정부는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금융센터 육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금융센터 종합경쟁력은 주요 금융센터인 샹하이, 베이징, 션전이 월등한 가운데 광저우, 항저우, 텐진, 난징, 청두, 충칭, 다롄 순으로 나타나고 있죠. 10위권안의 금융센터는 청두, 충칭을 제외하고는 연해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 금융산업이 주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10~20위권 도시들의 종합지수는 지수산정에 사용되는 통계의 변동성 및 주관적 평가의 오차 등을 감안할 때 이들 지역의 금융부문 경쟁력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죠.

 

지난 평가(제4차 CFCI)와 비교하면 주요 금융센터인 샹하이, 베이징, 션전 등 3대 도시의 지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 금융센터 경쟁력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칭다오(9단계 상승), 지난(5단계 하락), 닝보(4단계 하락),창샤(3단계 하락)의 변화가 뚜렷합니다. 칭다오의 경쟁력 상승은 금융산업지표 개선(7단계 상승)에 기인하며, 지난의 경쟁력 하락은 금융환경지표 악화(2단계 하락)에 주로 기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지역별 금융 경쟁력 비교 및 평가'를 설명하는 아래 자료(P1~6)는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서 발표해 주었습니다. 실물경제와 비교할 때 금융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것은 중국이나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죠. 그런데 금융산업의 경쟁력에 있어 우리보다 열위에 있을 것으로 여겨지던 중국이 지역별 금융경쟁력 지표를 만들어 금융산업의 발전을 독려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참 많습니다.

 

2014.3.2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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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역별 금융 경쟁력 비교 및 평가(140303, 한은북경p1~6).pdf

 

 

중국의 지역별 금융 경쟁력 비교 및 평가(140303, 한은북경p1~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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