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국유은행들이 올 상반기 최악의 성적표를 내놨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수익성 감소와 부실대출 증가가 은행의 실적을 짓눌렀다. 31일 중국신문망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인 은행인 중국 공상은행은 전날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498억 위안(약 25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농업은행의 순이익은 10.38% 줄어든 1088억3000만 위안이었다. 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의 순익도 각각 10.77%, 11.22% 쪼그라든 1389억4000만 위안, 1078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4대 국유은행의 순익이 모두 10% 이상씩 감소한 셈이다. 장기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중국 국유은행들은 최근 몇 년 사이 경기둔화 여파로 몇 차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