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 970

중국 '인슈어테크' 키우자... "기술 인재 영입 하라"

중국이 은행·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최근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를 은행·보험 업계 경영진으로 스카우트할 것을 촉구하는 등의 업계 미래 발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26일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은보감회는 최근 ‘은행보험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도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업계 디지털 전환이 효과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견은 “중국 디지털 금융 상품이 크게 발전하고, 서비스 방식이 보편화하면서 데이터 자산과 디지털 기술에 기초한 금융혁신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데이터 보안과 리스크 관리 수준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업무 운영 방식 변화가 영..

중국 보험산업의 현황과 특징

중국은 2019년 현재 수입보험료 6,173억 달러로 세계 2위의 보험 대국이며 2001~2019년에 주요국에서 유례가 없는 성장 속도(연평균 19.4%)를 유지하였다. 중국 보험시장의 대외 개방은 1992년부터 시작됐으며, 2020년까지 50개 외국 보험회사가 중국에서 보험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보험시장의 대외개방으로 중국 보험산업은 법에 따른 경영과 감독이 이루어졌으며, 중국 보험회사의 경쟁력은 상승했다. 중국 감독당국은 2000년대부터 인보험 요율 자유화를 순차적으로 추진했으며, 자동차보험의 요율 자유화를 세 번에 걸쳐 진행했다. 다만 완전한 자유경쟁체제는 아직까지 형성되지 않았다. 인보험의 경우 보험회사가 범위요율만을 사용하여야 하며 범위요율을 초과 할 때 감독당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자동차..

"고령화가 기회" 외국계 보험사 중국 사업 확대 '러시'

글로벌 금융사 HSBC가 외국계 금융사로는 중국 본토에서 세 번째로 생명보험사 독자법인 설립을 허가받았다. 중국 금융업 대외 개방이 속도를 내면서 보험·증권·자산운용 등 방면에서 외국계 금융사들이 잇달아 공격적으로 중국 사업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AIA·알리안츠 이은 세 번째··· HSBC, 합자 생명보험사 지분 100% 확보 HSBC는 30일 자회사인 HSBC보험(아시아)이 이날 중국 내 파트너사인 국민신탁유한공사와 합자 설립한 HSBC생명보험의 지분율을 100%까지 늘리는 방안을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고 중국 제일재경일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HSBC생명보험은 HSBC와 국민신탁이 2009년 중국에 합자 설립한 보험사다. 자본금은 10억2500만 위안(약 ..

'운신의 폭' 좁아진 中 통화정책

4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 조사통계국장을 지낸 성쑹청 중국유럽공상학원(CEIBS) 교수는 앞서 2일 칭화대학교 온라인 강연에서 “미국의 테이퍼링으로 미·중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진 데 따른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 중국은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미·중 간 금리 격차 확대 속 중국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며 유입됐던 글로벌 자본(핫머니)이 미국의 테이퍼링 본격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중국에서 대거 빠져나가면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발언이다. 최근 외국인의 중국 유입세는 거침이 없었다. 중국 중앙결제공사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해외 기관의 위안화 채권 보유액은 3조4941억 위안으로, 한 달 새 884억 위안이 증가했다. 34개월째 증가..

베이징거래소 ‘돌풍’

중국 세번째 증권거래소인 베이징증권거래소가 공식 출범한 15일 오전 9시54분(현지시간) 신규 상장사인 퉁신촨둥(同心傳動·동심전동, 833454) 주가가 거래를 시작 한 지 24분 만에 공모가 대비 520% 급등했다. 이날 베이징 증시에 새롭게 상장한 10개 기업의 주가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급등해 오전장 마감가 기준 평균 주가 상승률이 약 232%에 달했다. 오전장 주가가 200% 이상 오른 곳이 4개였고 6개는 100% 이상 올랐다. 베이징증시가 데뷔 첫날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다소 침체했던 중국 자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지난 2019년 개장한 커촹반(科創板)이 개장 하루 만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거품이 크게 빠진 바 있어 베이징거래소의 상승세도 ‘하루 반짝’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딜레마 빠진 中 인민은행

최근 중국은 경제 성장세가 빠른 속도로 둔화하는 반면,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 직면해 있다. 특히 석탄값 급등에 따른 에너지, 원자재 가격 상승세로 생산자물가는 10% 이상으로 치솟았다. 0%대 상승률에 머물렀던 소비자 물가도 최근 전기료 인상, 식품가격 급등 등으로 꿈틀대고 있어, 중국 인민은행이 식어가는 성장엔진을 재점화할 수 있는 통화완화 여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 경기둔화에 구조적 인플레까지···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자료=연합뉴스] 최근 중국 석탄,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0.7%까지 치솟았다.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6월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중국 국내 수요 둔화 등 여파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7% 상승에 ..

중국의 새로운 거래소 설립과 상장유치를 위한 정책 추진 현황

□ 최근 중국은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베이징증권거래소 개설을 발표했으며, CDR 활용 확대와기술기업의 해외 상장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 중 □ 중국의 자국기업에 대한 상장유치를 위한 움직임은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미·중 금융 갈등이 심화되면서 미국 증권시장에서의 중국기업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된데 기인 □ 최근에도 미국에서 중국기업 블랙리스트가 추가되는 등 중국기업에 대한 상장 심사 강화로 미국증시 입성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제재가 더해지면서 자국기업에대한 상장유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의 발표 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2121.11.12일

중국 회사채시장 신용위험 증가의 배경과 영향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중 하나인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 회사채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다. 중국 회사채시장은 정부의 육성 정책과 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금조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신용채권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15년부터 일부 회사채의 부도가 발생하기 시작하였고, 2018년부터는 민영기업 회사채 부도가 증가하였으며, 2020년부터 국유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부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같이 중국 회사채시장의 부도가 증가한 것은 기업들이 차입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여 레버리지가 높은 상황에서 그림자 금융 축소를 위한 규제 도입, 부도를 용인하는 정책의 변화 등이 회사채시장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또한 신용평가 인프라가 발전하..

中 베이징 증권거래소 상장 후보군 기업 면모 살펴보니

평균 매출 3억9600만 위안(약 711억원), 순익 4525만4600위안, 연구개발(R&D) 비용 1770만 위안···. 이르면 연내 출범할 중국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이 유력한 기업 후보군의 올 상반기 실적 평균치다. 6일 중국 증권일보가 중국 베이징 중소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인 신삼판(新三板)의 정선층(精選層)에 등록된 66개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정리한 것이다.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중국이 혁신형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하려는 제3의 거래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직접 언급해 이르면 연내 출범할 계획이다. 상하이·선전거래소의 중소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 촹예반의 상장 조건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시가총액이나 매출 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상장해 자금을..

중국인, 홍콩 채권시장 직접 투자

중국 본토 금융기관들이 오는 24일부터 홍콩 현지 역외 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는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또 하나의 이정표로, 홍콩의 국제 금융허브로서 지위를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위안화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채권퉁 개통 4년 만에 열린 남향퉁···북향퉁과 다른 점은?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 본토와 홍콩 채권시장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채권퉁(債券通, 자이취안퉁)'에서 '남향퉁(南向通)'을 24일부터 개통하기로 했다고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7월 채권퉁을 개통했는데, 당시에는 외국인의 중국 본토 채권 투자를 허용하는 '북향퉁(北向通)'만 허용했다. 이후 4년 만에 중국 본토에서 홍콩 역외 채권에 투자하는 남향퉁도 개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