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만리(前程萬里) 23

최근 우리 수출의 회복 요인 평가 및 향후 전망 & 전정만리(前程萬里)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우리 실질 재화수출(GDP기준, 이하 수출)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요 교역 상대국(미국·중국·EU)의 수입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호조를 지속하였다. 이들 주요국의 수입 수요를 최종기착지를 중심으로 시산하여 우리 수출에 대한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중에는 미국의 수입수요가 우리나라 수출회복을 주도하였으며, 금년 1/4분기 들어서는 중국의 기여도가 크게 상승하였다. 향후 우리나라 수출은 백신접종 확대 및 경기부양책에 따른 주요국의 재화 소비 향방, 글로벌 IT경기 등 수요요인과 함께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등 공급측 요인이 수출에 일부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하반기들어서는 백신 보급 확대로 미국 등 주요국의 소비가 수입유발..

"인민은행 경고에..." 위안화 환율 단숨에 6.4위안 뚫었다 & 전정만리(前程萬里)

4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61위안(0.41%) 올린 6.407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단 뜻이다. 지난달 28일 위안화 강세 행진 속 6.3위안 대로 내려앉은지 일주일 만에 다시 6.4위안 선을 회복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3거래일에 걸쳐 달러 대비 0.8% 절하됐다. 상하이·홍콩 외환시장에서도 위안·달러 환율은 전날 이미 6.4위안대를 회복했다. 이는 인민은행이 최근 위안화 강세에 잇달아 제동을 걸고 나선 영향이 크다. 중국내 달러 수요를 늘리는 방식으로다. 지난달 31일 인민은행은약 14년 만에 외화 예금 지급준비율(지준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데 이어, 이달 2일엔 적격국내기관투자자(QDII) 해외 투자 한..

[중의대 설립 붐]1800년 전 화타•장중경까지 소환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에서 중의대(中醫大) 설립 붐이 일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중의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데다, 올해부터 시작된 14차 5개년 계획(14·5계획)에도 관련 산업 부흥이 주요 목표로 명시된 까닭이다. 3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 다수의 지방정부가 중의대 설립 추진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7일 안후이성 보저우는 교육 당국에 화타(華佗)중의대 설립 심사를 요청했다. 보저우 측은 "상하이중의대와 합작해 인재와 자원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며 "화타중의대 설립을 꼭 성공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허난성 난양도 장중경(張仲景)국의대 재건을 천명했다. 지난 1985년 설립된 장중경국의대는 1993년 예산 등 문제로 난양이공대로 편입돼 운영돼 왔..

중국, 디지털화폐 시험 규모 또 확대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으로 불리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CBDC) 공개 시험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쓰촨성 청두(成都)시에서 대규모 공개 시험을 진행한다. 수년 전부터 법정 디지털 화폐 준비에 나선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대규모 공개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정식 도입이 가까워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늦어도 내년 2월 개최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 법정 디지털 화폐를 정식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눈에 띄는 것은 매번 공개 시험 때마다 시험 규모가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이 미중 신냉전 속에서 법정 디지털 화폐 도입에 더욱 강한 의욕을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중국은 우선 디지털 위안화로 국내 현금 일..

美, 디지털 위안화 달러에 잠재적 위협 간주 & 전정만리(前程萬里)

미국 정부는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디지털 위안화가 달러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연합조보와 대기원(大紀元)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외신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계획이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에서 끌어내리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준비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미국에선 재무부와 국무부,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가 그 영향을 파악하는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디지털 위안화가 국제금융 시스템상 임박한 도전으로 당장 생각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위안화의 유통방법과 미국 제재를 피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조심..

中 가계저축 주식투자 전환 촉진… 내년 A주 대형 호재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 본토 증시(A주)에 대형 호재가 전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가계 저축을 주식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하기로 한 것이다. 높은 저축율을 자랑하는 중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되면 A주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중국경제망 등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후이만 증감회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 중국 자본시장을 이끌 핵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끈 건 중국인의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감회는 “자본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산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가계 저축률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벌 ..

왕서방 자금 홍콩증시 몰려온다...새해만 15조 투자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증시 유입세가 거세다. 새해 들어서만 왕서방은 15조원어치 넘는 홍콩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란 듯, 미국인 투자 제재 대상이 된 중국기업에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1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새해 들어 13일까지 8거래일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강퉁(상하이-홍콩)과 선강퉁(선전-홍콩)을 통해 1076억6200만 홍콩달러(약 15조3000억원)어치 홍콩 주식을 순매입했다. 후·선강퉁을 통한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투자는 '남향자금'이라 칭한다. 특히 남향자금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투자를 금지한 5개 종목에 쏠렸다. 특히 중국 본토 공모펀드가 나서서 홍콩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20년 상반기 중국 보험시장 현황 및 향후 전망 & 전정만리(前程萬里)

□ 2020.6월말 현재 중국 내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21.0조위안(3,612조원)이며, 인신보험 18.6조위안(88.6%)과 재산보험 2.4조위안(11.4%)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신보험은 전년 동기말(15.8조위안) 대비 17.7%(2.8조위안) 증가한 반면 재산보험은 전년 동기말(2.4조위안)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음 □ 2020년 상반기 중국 보험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 시장이 크게 성장(19.7%)함에 따라 전체 수입 보험료가 6.7% 증가하는 등 당초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음 □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둔화됨에 따라 중국 보험시장은 예전 성장세를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 특히 코로나19 사태는 대중들에게 건강에 대한 인식, 위험 보장에 대..

코로나 공존시대, 주요국의 국가 어젠다와 경제혁신 전략 & 전정만리(前程萬里)

코로나-19(COVID-19)의 상수화(常數化)로 인해 이제는 '포스터 코로나'를 넘어 '코로나 공존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이 새로운 국가 어젠다를 설정하면서 경제 회복은 물론 경제 발전의 틀을 변경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충격은 각국의 기술과 재정상황에 따라 회복력에 큰 차이를 발생할 수 있어 향후 중장기적인 국가의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가 차원의 어젠다에 대한 방향 설정이 중요하며, 어떻게 기존 자원을 집중하여 효율적으로 잘 투입하느나에 따라 코로나-19 극복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주요국(미국,중국,EU,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재정 투입 등 경기부양책은 단순히 저소득층 지원..

외국인의 중국 채권에 대한 투자 동향 및 전망 & 전정만리(前程萬里)

1. 투자동향 □ 중국 채권시장의 대외 개방(2010.8월)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내 채권투자 규모는 미미한 수준에 그쳤으나 2017.7월 홍콩 채권시장과의 교차 거래인 채권통(債券通) 도입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 →홍콩의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여 계좌를 개설한 후 본토 채권시장의 딜러들과 거래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결제대행기관을 통해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 비해 투자절차가 간편하고 거래리스크가 적은 장점이 있음 ○ 채권통 도입 직후인 2017년 및 2018년 말에는 각각 전년말 대비 43.2% 및 51.2%로 큰 폭 증가 ○ 2019년에는 25.7%(4,436억 위안)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였으나 금년 1~7월에만 5,000억위안(약 714억달러)이 유입되는 등 최근들어 외국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