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중국 금융시장 내 리스 역할 확대 & 일모도원(日暮途遠)

아판티(阿凡提) 2016. 4. 1. 05:22

중국의 리스산업 역할이 확대되는 반면, 기타 아시아국가 리스산업의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 과거 '90년대와 비교할 때, 중국의 리스시장 규모는 크게 확대되었다. '90년대 30개 리스사가 매년 1억 달러의 수익을 낸 반면, 2014년 2,000개 리스사가 500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외 일본, 호주,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의 리스시장 규모는 감소하거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일본 리스협회에 따르면, 일본 내 리스규모 및 리스침투율은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리스산업은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질적 측면은 아직 미흡하다. 중국 정부의 리스산업 지원을 통한 실질경제성장 제고 및 중소기업금융 확대효과는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구나 리스산업의 양적 성장이 오히려 중국의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 규모 확대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높은 자금조달비용과 단순한 리스상품구성은 아시아권 리스회사의 약점이다. 은행계 리스회사는 은행 간 단기자금조달시장(inter-bank market)에서 평균 4% 이하 금리로 조달이 가능하나 비은행 리스회사들의 평균 조달금리는 7~9%선에 이르고 있다. 비은행 리스회사 상품의 99%가 금융리스 형태이며, 대부분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and Leaseback)2) 거래로 구성되어 리스상품이 매우 획일적이다. 


 

중국은 리스산업에 관한 한 일모도원(日暮途遠: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금융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리스산업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리스상품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접목시켜 새로운 고객기반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IT와 통신설비 분야의 리스수요를 흡수해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아래 자료는 여신금융협회에서 발표해 주었다.

 

 

 

 춘추시대의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 오사()와 형 오상()은 소부 비무기()의 참언으로 평왕()에게 죽었다. 이에 오자서는 오()나라로 도망가 후일 복수할 것을 기약하였다. 마침내 오나라의 행인( : 외교통상부 장관에 해당하는 관직)이 된 오자서는 오왕 합려를 설득해 초나라를 공격하였다. 오자서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를 공격해 수도를 함락시켰지만, 원수인 평왕은 이미 죽고 없었다. 그 후계자 소왕()의 행방 또한 묘연해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시신을 꺼내 300번이나 채찍질을 가한 후에야 그만두었다. 산중으로 피한 친구 신포서()가 오자서의 행동을 지적하며, “일찍이 평왕의 신하로서 왕을 섬겼던 그대가 지금 그 시신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천리()에 어긋난 일이 또 있겠는가?”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오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

 

2016.4.1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인도금융시장내리스역할확대(160318, 여신금융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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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금융시장내리스역할확대(160318, 여신금융협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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