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위안화에 대한 미국 헤지펀드의 공격과 중국위기론의 시사점 & 기화가거(奇貨可居)

아판티(阿凡提) 2016. 4. 8. 05:22

금년 미국 헤지펀드의 중국 위안화 공격이 국제금융시장의 화두로 부상하였다. 헤지펀드들의 공격은 상해A 시장과 홍콩주식시장의 주가폭락을 야기시켰고, 이에 따라 위안화 환율과 홍콩달러가치의 급락 사태가 연이어 전개되었다.

중국의 국제수지에서 자본계정은 폐쇄되어 있는데 헤지펀드의 위안화 공격이 가능한 이유는 아래 가지로 설명이 가능하다. 
①2008
위안화 국제화 정책 추진이후 본국과 홍콩에서 유지되어온 위안화 특유의 이중 환율시장
②2014
말부터 진행된 홍콩-상해 주식시장 개방
③2015
12 단행된 연준의 금리인하

 

중국은 2008 위안화 국제화 정책 추진이후 자본계정 자유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IMF 2015 11 30 위안화 SDR 편입 결정으로 자유변동환율제도와 자본시장 개방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단계이다.

 

중국 위안화의 환율은 중국인민은행이 매일 발표하는 역내환율(onshore Exchange rate) 위안화 허브인 홍콩시장의 위안화 역외환율(offshore Exchange rate) 있다. 역내환율은 경직적 바스켓환율이며 역외환율은 시장의 수급을 반영한 자유변동 환율이므로 양자간의 괴리가 발생할 있다.

 

중국정부가 홍콩을 위안화 허브로 육성하려는 계획에 따라 RQFII(위안화적격외국기관투자자)제도를 시행하여 상해주식시장을 개방하기 시작한 후 후강통 시행으로 사실상 주식시장을 개방함으로써  경로가 헤지펀드들의 공격 루트가 되었던 것이다.

 

2015 8 FRB 7년만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자 중국은 위안화 역내환율을 크게 평가절하 하였고 이는 홍콩외환시장의 역외 위안화 환율의 동반 하락을 야기하였다. 헤지펀드는 중국 금융시장을 노리다가 1년간의 대치 끝에 공격루트를 홍콩 금융시장으로 우회하였고 위안화의 이중환율 격차를 통한 공격으로 홍콩 금융시장을 통째로 흔드는 투기적 공격을 감행하였던 것이다.

 

이번 화폐전쟁은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위안화 국제화가 급속 추진되며 AIIB SDR 편입 위안화의 국제적 영향력이 확대되자 이에 대한 달러화의 경고로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헤지펀드의 입장에서 위안화는 기화가거(奇貨可居:귀한 재화는 차지하는 것이 옳다. 훗날 소중한 보물이 될 만한 물건을 가리킴)로 보였을 것이다. 이는 향후에도 수시로 발생될 수 있다. 중국이 SDR 편입으로 인해 진행해야하는 자본계정 자유화 과정에 어떤 전략을 내놓을 것인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래 자료는 csf에서 발표해 주었다.

 

 

 여불위가 어느 날 아버지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농사를 지으면 그 이익이 얼마나 됩니까?” “한 열 배 될 게다.” “그럼 장사를 하면 얼마나 됩니까?” “백 배는 되겠지.” “그렇다면 임금을 사 두면 그 이익이 얼마나 될까요?” “그거야 계산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에 여불위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작은 장사꾼이 아니라 큰 장사꾼이 되겠습니다. 큰 장사꾼으로 만들어 줄 가치 있는 물건이라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사 두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런 물건을 사 두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여불위는 전 재산을 털어 자초를 후원하였고, 자초는 결국 왕위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2016.4.8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위안화에 대한 미국 헤지펀드의 공격과 중국위기론의 시사점(160406, 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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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에 대한 미국 헤지펀드의 공격과 중국위기론의 시사점(160406, csf).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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