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적극적 조치, 미 연준의 완화적 정책접근에 따른 자본이탈 우려 완화 등으로 연초의 중국 금융 ․ 외환시장 불안 우려는 최근 상당폭 완화되었으나, 경기부양 등을위한 신용팽창 과정에서 급속히 증가한 기업부채 문제가 향후 중국발 리스크를 촉발할수 있다는 잠재적 위기감은 상존하고 있다. 이에 최근 중국 기업부채 급증에 대한 월가의 평가 및 전망을 정리해 본다.
중국 정책당국의 적극적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최근 실물 경제지표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중국의 높은 부채, 특히 과도한 기업부채 수준 및 빠른 증가속도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부채규모는 15년말 기준 GDP 대비 약 250%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만 100%p( 07년말 GDP의 148% 수준) 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국유기업(SOE)을 포함한 기업부문 부채가 전체의 2/3 가량(GDP대비 120%~160%)을 차지하여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정부 및 가계부문 레버리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특히 가계부문은 주택담보대출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부도발생 및 채권발행 취소 사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신용부문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금년 들어 60여개 기업이 600억위안에 해당하는 채권발행을 연기 또는취소하였으며, 부도발생 기업도 민간 뿐만 국유기업 자회사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중국 정부의 신용확대 정책이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현재 수준의 부채 증가속도가 지속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중국 기업부문 부채의 빠른 증가속도는 우려스럽지만 정부와 가계부문을 포함한 전체적인 부채 수준은 여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지않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 금융시장의 시스템적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대체로 우세하다.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를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가계부채 문제를 되돌아 본다. 부디 만사휴의(萬事休矣: 모든 일이 끝났다는 말로, 어찌 손을 써볼 도리가 없음을 가리키는 말)가 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텐데......
원나라 때 황제의 명으로 편찬된 《송사(宋史)》 형남고씨세가(荊南高氏世家)에서 비롯된 말이다. 당(唐)나라가 멸망한 후 중국에는 5대10국(五代十國)의 혼란이 계속되었다. 형남은 10국 중 하나로, 당말에 형남 절도사로 파견되었던 고계흥(高季興)이 세운 나라이다. 고계흥 이후 4대 57년간 형남을 지배하다가 송조에 귀순하였다. 고계흥에게는 아들 종회(從誨)와 손자 보욱(保勖)이 있었다. 종회는 보욱을 남달리 귀여워했다. 특히 보욱이 어려서부터 병약하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종회의 사랑은 도가 지나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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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6.7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중국의 기업부채 급증에 대한 뉴욕 월가의 평가 및 전망(160517, 한은상해).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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