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은행

중국 민영은행 영업 현황 및 차별화 전략 & 금슬상화(琴瑟相和)

아판티(阿凡提) 2017. 3. 22. 05:17

중국 민영은행은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로 수적으로 증가하고있다. 정부의 우호적 태도와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로 민영은행 수 증가하고있다. 2014년에 5개 민영은행이 설립되었고 2016년에는 12개 은행이 추가로 설립되었거나 설립 준비 중이다. 정부가 중소기업 자금난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민영은행의 설립을 허용하자, 기업들은 민영은행 설립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감독당국의 규제가 남아있어 민영은행의 자산과 영업 규모는 제한적이다. 먼저 단일 주주의 지분율은 30% 이하, 영업 범위는 예금, 대출, 환전으로 제한하고, ‘一行一店’ 정책으로 본사 설립 이외 지역에서의 지점 개설도 규제하고 있다.

 

이러한 각종 규제 영향으로 사업 규모가 영세하고, 유동성, 자산 건전성 등이 취약한 편이다. 이에 민영은행들은 시장 수급에 기반한 경영, 非금융 주주 인프라를 활용한 ‘中·小·微’기업 타겟팅, 지역특화 및 전문화 등 기존 국유은행과 차별화된 전략 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은행들은 정부의 지분 보유, 국유 대기업에 대한 높은 대출비중 등으로 인해 경영 자율성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반해 민영은행은 대출금리, 상품설계 및 인센티브 등에 있어 ‘시장 수급’ 최적화를 강조하고 있다. 기업 주주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고 중국 산업 공급사슬에서의 비중이 80%에 달하는 '中·小·微'기업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인터넷기업이 설립한 민영은행들은 모회사의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웨이중 은행은 모회사인 텐센트가 보유한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등을 활용
하여 기업-은행 대출 플랫폼 '웨이리다이(微粒贷)'를 구축하였고, 또한 25개 금융협력기관에 고객정보 등을 제공, 자금지원 협력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민영은행은 예금 수신보다는 은행간 시장 등 도매금융 위주로 자금을 조달하므로 유동성리스크가 높고, 영세 기업 위주의 여신 구조로 부실대출 비율도 높은 편이다. 은행권 '小·微'기업 부실대출 비율은 '16.1분기 기준 2.7%로, 전체 부실대출 비율 1.75% 상회하고 있다.

 

中商산업연구원('17.1월)에 따르면, 140여개의 민영은행이 설립 준비 단계에 있으며, 중국의 李克强총리는 , "다보스포럼"('16.6월)에서 외국자본의 중국 민영은행 분야 참여확대 허용을 시사한 바 있다. 우리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중국 민영은행에 대한 출자 등을 통해 금슬상화(琴瑟相和:거문고와 비파의 조화로운 화음처럼 부부 사이가 정답고 화목한 것을 이르는 말)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의 공급망과 인터넷 플랫폼 등을 보유한 母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자료는 산업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 아판티의 부산 출장(금융투자협회 강의, '중국 경제현황과 증시')으로 3.27일(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화음이 잘 어울려 연주되듯이 금실이 좋은 부부를 가리킨다.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을 나타내는 금슬지락() 또는 금실지락과 같은 뜻으로, 《시경()》에서 유래한 말이다.

아내와 자식이 화합하는 것이[]
거문고비파를 연주하는 것과 같으며[]
형제가 모두 화합하여[]
화락하고 즐겁다[]

 

2017.3.22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민영은행영업현황및차별화전략(170224,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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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민영은행영업현황및차별화전략(170224, 산은경제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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