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채권

중국계 외화채권 발행 급증 배경 및 특징 & 일패도지(一敗塗地)

아판티(阿凡提) 2017. 5. 19. 05:33

[이슈] 미 금리인상에도 불구 금년들어 아시아 외화채 시장에서 중국계 발행물량이 급증. 1분기 G3통화 채권발행 규모가 사상최대인 $573억 기록(전년 동기대비 3.1배)


[배경] 역내 회사채 발행여건 악화, 위안화 약세 둔화, 당국의 자본유출 억제(국내에서 기업들의 달러화 매입 제한) 등이 역외 외화채 발행 급증 배경으로 작용


[특징] 전반적으로 아시아 외화채 시장에서 역내 투자자 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나, 중국물의 경우 자국투자자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80% 이상). 역외 유출된 중국계 외화자산의 운용수요가 증가한 것과 함께, 국유은행을 중심으로 해외 채권발행을 확대하여 유출된 자금을 통제범위 내에 두고자 하는 목적이 내포


[시사점] 중국계 하이일드채(고수익·고위험 채권)를 중심으로 고평가 양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스탠스 변화에 따라 亞 외화채 시장 수급과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가능성

 

중국계 저신용 기업들의 외화채 발행이 급증하고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 신용 리스크 부각 등으로 역내 투자심리가 일패도지(一敗塗地: 한 번 싸움에 패하여 땅에 떨어진다는 뜻으로, 여지없이 패하여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음을 비유한 말)될 경우 한국물 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해 주었다.

 

 

 

 '한 번의 패배로 전사자의 피로 땅을 뒤덮어 다시는 일어 설 수 없는 지경이 된다.'는 뜻으로, 한순간에 패하여 다시는 일어나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즉, 지도자를 잘못 쓰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으므로 사람을 쓸 때는 보다 신중을 기하고 적재적소에 잘 배치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記)」에 나오는 이야기다.

진나라 말기 진승이 반란을 일으키자 여러 군현에서도 이에 호응하여 반란이 일어났다. 이때 패현 현령은 정세가 자신에게 불리할까 우려하던 중에 유방을 끌어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듣고 유방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런데 유방이 백여 명의 인마를 거느리고 찾아오자 패현 현령은 유방에게 당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더럭 겁이 나서 성문을 닫아 걸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이에 유방은 성내의 군중들에게 봉기에 함께 일어설 것을 호소하는 편지를 써서 화살에 매달아 쏘아보냈다. 그랬더니 성내 군중들은 곧 이에 호응해서 현령을 죽이고 유방을 맞이하여 그에게 현령이 되어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유방은 몇 번이나 사양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금 천하가 혼란하여 제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때 훌륭한 인물을 가려 장수로 삼지 않는다면 일패도지를 면치 못할 것이다. 나는 목숨을 아끼진 않지만 내 능력이 부족하여 여러분의 생명을 보호해 낼 수 있을지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대한 문제인 만큼 더 신중히 생각해서 적임자를 뽑도록 해야 한다[天下方擾 諸侯竝起 今置將不善 一敗塗地 吾非敢自愛 恐能薄不能完 父兄子弟 此大事 願更相推擇可者].”

그래도 유방을 극구 추대하여 마침내 현령이 되었고 이것이 뒷날 난세를 평정하고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의 파란만장한 역정의 시작이었다.

 

 

 

2017.5.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중국계 외화채권 발행 급증 배경 및 특징(170429, 국제금융센터).pdf

1758

 

중국계 외화채권 발행 급증 배경 및 특징(170429, 국제금융센터).pdf
0.83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