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中 금융시장 개방 확대로 외국인투자 확대 예상 & 선즉제인(先則制人)

아판티(阿凡提) 2018. 1. 9. 05:26

11월 10일 중국 정부는 자국 내 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점진적으로 폐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특히 은행의 경우 개방 조치 시행과 함께 즉시 외국인 지분 제한을 완전 폐지할 예정이다. 현재 중국 내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단일 투자자일 경우 20%, 복수 투자자일 경우 25% 이내로 제한되어 있지만, 이를 완전 폐지한다는 것이다. 


한편 증권사, 선물회사 및 자산운용사는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49%에서 51%로 완화할 계획이며, 생명보험사는 개방 조치 시행 3년 후부터 51%까지 소유를 허용할 예정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자국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개방 조치의 주요 배경으로 언급한 바 있으며, 지배구조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 또한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또한 Bloomberg는 최근 인건비 상승으로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감소하고 있는 점 또한 이번 금융시장 개방의 배경이 되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과거 중국 금융사에 투자했던 글로벌 금융사들은 경영권 확보 불투명, 금융 시스템
과 건전성에 대한 불신 등을 이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금융시장 개방 조치로 글로벌 금융사들은 중국 금융회사에 대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금융시장 개방 조치 발표 이후 모건스탠리는 중국 합작사인 모건스탠리 화신증권에 대한 지분율을 현재 49%에서 51%로 늘릴 계획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외국인 투자 확대로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증대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영 수준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국내 은행은 올해 6월말 기준 중국 내 현지법인 5개, 지점 7개 및 사무소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50.5백만 달러 수준이다. 향후 중국의 잠재성장성 고려 시 국내 금융사 또한 선즉제인(先則制人: 선수를 치면 상대편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의 자세로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하지 않은 중소형 금융사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 확대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해 주었다.

 

 

 

 ≪(사기)≫ (항우본기)에 나오는 말이다. (항우)의 작은 아버지 (항양)은 항우와 함께 (회계)에 와 있었는데 회계 태수로 와 있던 (은통)이 향양을 보고 이런 말을 했다 “西(강서)가 다 (반기)를 들고 일어섰으니 이것은 아마 하늘이 (진)나라를 망하게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내가 들으니 ‘먼저 하면 곧 남을 누르고 뒤에 하면 남의 누르는 바가 된다’고 했는데 나도 군사를 일으켜 공과(환초)로 장군을 삼을까 합니다.

 

” 이때 환초는 도망쳐 다른 곳에 가 있었다. 항양은 딴 생각을 품고 은통에게, “환초가 숨어 있는 곳을 아는 사람은 (적: 항우)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말한 다음, 일어나 밖으로 나가 항우에게 귓속말로 무어라 타이르고 칼을 준비하여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 다시 들어온 항양은 태수와 마주앉아, “적을 불러 태수의 명령을 받아 환초를 불러오도록 하시지요” 하고 청했다.

 

태수가 그러라고 하자 항양은 항우를 데리고 들어왔다. 잠시 후 향양은 항우에게 눈짓을 하며, “그렇게 해라” 하고 일렀다. 순간 항우는 칼을 빼들고 은통의 목을 쳤다. 이리하여 자신이 회계태수를 맡고, 항우는 비장으로 삼아서 정병 팔천을 뽑아 강을 건너 진나라로 진격하게 된다.

 

 

2018.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 금융시장 개방 확대로 외국인투자 확대 예상(171201, 하나금융경영연구소).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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