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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2018년2월)의 위안화 강세 배경 및 향후 전망 & 고침안면(高枕安眠)

아판티(阿凡提) 2018. 4. 6. 05:19

[ 최근 위안화 환율 동향 ]
□ 2017년중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강세(6.7% 절상)를 보였던 위안화는 금년 들어서도 강세 기조를 지속
ㅇ 작년 12월 이후 강세 흐름(12월중 1.5% 절상)을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는 금년 1월중 3.5% 절상되어 월 기준 최대 절상 폭을 기록

 

[ 위안화 강세 배경 ]

□ 미 달러화 약세 : 2016년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세 폭이 확대되었던 미 달러화가 트럼프 정부의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통화정책 차별화 기대 약화 등으로 약세를 지속

중국경제의 양호한 성장 : 중국경제는 작년 GDP성장률이 7년만에 확대되는 등 예상을 상회하는 양호한 성장세(6.9%)를 기록하였으며 금년에도 질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디레버리징 정책 추진 등으로 지난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기는 하겠지만 양호한 대외환경 및 소비증가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자본유출 압력이 크게 완화 :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 통제 노력으로 그동안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던 자본유출 압력이 크게 완화

기준환율 산정시 경기대응 조정요소의 영향력 축소 : 인민은행은 2015년 8월 위안화 기준환율이 전일 외환시장 종가 등을 감안하여 결정하도록 한 이후 기준환율 산정방식을 수차례 변경

 

[ 향후 전망 ]
( 위안화 강세 기조 유지 예상 ) 미 달러화의 약세 기조 지속, 자본유출 압력 약화, 외환시장 안정화 노력 등 전반적으로 위안화 강세 요인이 우세

( 중국의 정책 대응 예상 )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강세에 대해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상황

 

종합하면, 위안화 강세가 대미 무역 둔화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중국 내수경기 부양, 대외부채 부담 축소, 자본 유입 촉진 등 유리한 측면이 크기 에 위안화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기본적으로는 환율 안정을 선호하는 입장이므로 고침안면(高枕安眠: 베개를 높이 하고 편안히 잔다는 뜻으로, 근심 없이 편히 잠을 잘 수 있을 만큼 안심할 수 있는 상태)의 자세로 위안화 강세 기조를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해 주었다.

 

 

 

 전국시대 소진()과 장의()는 종횡가()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합종(), 장의는 연횡()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진()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위()·조()·연()·제()·초()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다. 이런한 소진의 합종책을 뒤집어 진나라로 하여금 유리한 위치에 서게 한 사람이 바로 장의였다. 장의의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장의는 본래 진나라 혜문왕()의 신임을 받았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이웃 나라를 압박했다. 진나라 혜문왕 10년(B.C. 328)에는 장의 자신이 진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본보기로 한나라를 공격하고 8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일이 이렇게 되자 위의 애왕뿐만 아니라 다른 제후들도 위협을 느껴 불안에 떨었다. 이 기회를 포착한 장의는 애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위나라는 영토도 좁고, 병사도 적습니다. 그런데 사방으로 초나라와 한나라 같은 강력한 제후들이 핍박하고 있습니다. 위나라는 열국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남은 초, 서는 한, 북은 조, 동은 제와 국경을 이웃해서 그 어떤 나라와 동맹을 맺어도 다른 나라의 원한을 삽니다. 또, 진이 위와 조의 길을 끊고 한나라를 설득해서 위를 공격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진나라를 섬기는 것이 최상입니다. 만일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감히 공격하지 못할 것입니다. 초나라와 한나라로부터의 재앙만 없다면 대왕께서는 베개를 높이 하고 몸을 뉘어 편안히 잘 수가 있을 것이고 나라에도 근심이 없을 것입니다[ ]." 

여기에다 진의 목적이 초에 있으므로 진과 위가 함께 초를 공격하여 초를 나누어 갖자는 미끼까지 던져 꾀었다. 결국 위나라 애왕은 합종에서 빠져 나와 진나라와 우호동맹조약을 맺었다. 장의는 이 일을 시작으로 나머지 다섯 나라를 차례로 설득하여 마침내 주()나라 난왕() 4년(B.C. 311)에 연횡을 성립시켰다. 그러나 이는 6국을 진에 헌상하려는 장의의 계책에 불과할 뿐이었다.

 

 

2018.4.6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의 위안화 강세 배경 및 향후 전망(180208, 한국은행).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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