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최근 위안화 약세 원인과 헤지펀드들의 매도 배팅 확대 & 초미지급(焦眉之急)

아판티(阿凡提) 2018. 11. 13. 01:36

최근 헤지펀드들과 중국 정부가 미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의 돌파와 사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중국 역내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지난 10월 19일 6.9296위안을 기록하여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에 1% 미달하였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는 위안화 가치의 상승과 하락은 무시하고 가치 절하 쪽에만 초점을 맞춰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안화 가치 절하 양상은 시장 경제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당분간 미국의 금리 인상 모드는 유지되는 반면 중국은 경기의 중장기 연착륙 유도를 위해 환율 절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나 유동성 부족의 해소를 위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고 있어 지난 2016년 당시와 달리 이번 7위안의 마지노선 사수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자본유출 확대를 우려하여 위안화 가치의 안정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고 있으나, 헤지펀드들은 위안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하고 미달러화 콜옵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금년 10월 현재 역외 1년 만기 선물환 환율이 7위안을 상회하고 상당수 투자은행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중에 위안화 환율이 7위안을 상회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에서 대규모 자본유출 발생, 중국 정부의 강도높은 외환시장 개입 및 자본통제 실시 여부 등 초미지급(焦眉之急:눈썹이 타들어 가는 듯이 (위급)한 상황 )의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금융연구원>에서 발표해 주었다.

 

 

 

 (금릉) (장산)의 (법천불혜선사)는 만년에 나라의 (어명)으로 (대상국지해선사)의 (주지)로 임명되었을 때, 중들을 보고 물었다. “주지로 가는 것이 옳겠는가, 이곳 장산에 머물러 있는 것이 옳겠는가?”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그러자 선사는 붓을 들어 (게)를 쓰고 앉은 채 그대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선사)가 (수주)에 있을 때 그곳 중들로부터 여러 가지 질문을 받고 대답한 말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어느 것이 가장 (급박)한 글귀가 될 수 있습니까” “불이 눈썹을 태우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오등회원)≫에 나온다. 火燒眉毛(화소미모)라는 말에서 燒眉之急(소미지급)이 생겨나고 燒眉之急(소미지급)에서 焦眉之急(초미지급)이 나온 듯하다.

 

 

2018.11.13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최근 위안화 약세 원인과 헤지펀드들의 매도 베팅 확대(181105, 금융연구원).pdf

2167

최근 위안화 약세 원인과 헤지펀드들의 매도 베팅 확대(181105, 금융연구원).pdf
1.2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