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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커촹반, 출범 한달 성적표 '우수' & 군계일학(群鷄一鶴)

아판티(阿凡提) 2019. 11. 19. 04:59

7.22일 상하이거래소에서 공식 출범한 커촹반은 개장 초반, 상장 기업들의 롤러코스터 장세로 이목을 끌었다. 첫날엔 모든 종목의 주가가 급등했다. 상장한 25개 종목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140% 뛰었으며, 일부 종목 주가는 장중 최고 52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다음날인 23일 대부분의 주가가 급락했다. 25개 종목 중 21개가 하락 마감한 것이다.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열차제어 시스템 개발업체인 중국퉁하오(
)로 전날보다 18% 이상 하락했다. 전날 공모가 대비 네 배 폭등했던 반도체 소재 제조기업 안지커지(安集科技)의 주가도 9% 가까이 떨어졌다

이 같은 급등락세가 거래 첫 주 내내 이어지면서 커촹반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커촹반 기업들의 공모가가 비교적 높게 평가됐다는 지적이었다.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넘는 주식은 고평가됐다고 보는데, 커촹반에 오른 25개 기업의 공모가 기준 PER은 평균 50배에 달했다

그러나 거래 시작 5일 후부터 하루 등락폭을 20%로 제한하자, 대다수 종목들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제 커촹반의 지난 한 달 성적표는 매우 우수하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8 16일을 기준으로 커촹반에 상장된 기업들의 주가는 4주간 평균 183% 올랐으며 이 중 1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200%를 넘었다. 총 거래액은 5300억 위안( 904300억원)에 달했다.


183%.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사의 4주간 평균 상승폭이다. 지난달 22일 정식 거래를 시작한 커촹반이 정식 출범 한 달을 맞았다. 다수 중국 언론들은 커촹반의 그간 성과를 평가하며 향후 전망을 내놨는데, 적어도 올해까지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상하이가 커촹반의 성장에 힘입어 홍콩을 능가하는 ‘아시아 금융 허브’로 군계일학(群鷄一鶴: 닭의 무리에 끼어 있는 한 마리의 학 )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아주경제>의 기사내용을 옮겨온 것이다.



‘죽림칠현()’이라 불리는 일곱 명의 선비가 있었어요. 그중 한 사람인 혜강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고 말았어요. 혜강에게는 혜소라는 아들이 있었어요. 혜소는 총명했지만 아버지가 죄인이라 벼슬에 나갈 수가 없었지요. 이런 사정을 안 혜강의 친구가 황제에게 혜소를 관직에 등용할 것을 간청했어요.


혜소가 황제를 만나러 궁궐로 들어서자 한 사람이 말했어요. “혜소는 닭의 무리 속에 있는 한 마리의 학과 같구나.” 혜소는 자신의 성품대로 올곧게 처신해서 황제를 잘 보필하는 신하가 되었답니다. ‘군계일학’은 이처럼 많은 사람 중 뛰어난 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에요. 


2019.11.19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中커촹반, 출범 한달 성적표 -우수-(190827, 아주경제).docx






中커촹반, 출범 한달 성적표 -우수-(190827, 아주경제).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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