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龍 이해하기/중국 기타

올림픽과 정치

아판티(阿凡提) 2022. 3. 10. 13:30

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제전은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경기였다경기 종목도 달리기뿐만 아니라 투창레슬링권투 등 주로 전투와 관련된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그러나 그토록 격렬하게 전쟁을 벌였던 그리스의 도시국가들도 이때만큼은 휴전을 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제전을 즐겼다그리하여 시 낭송회 등 각종 문예 행사 등도 같이 이루어지고 신에 대한 감사의식도 빠지지 않았다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올림피아 제전은 로마제국 말기 기독교가 국교로 정해지면서 폐지되었다이교 신을 위한 제전은 기독교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의미는 이미 오래전에 퇴색했지만중국이 이번 올림픽 개최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의문이다중국의 부상과는 반비례로 중국의 국제적 평판은 하락하고 있다이미 코로나 사태로 세계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바닥을 치고 있고인권문제남중국해 문제홍콩 사태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의 이미지는 긍정적이지 않다그런 가운데 이번 올림픽은 이를 만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국제사회에서의 평판보다는 자국민에 대한 선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물론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중국은 올해 20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있으며시진핑이 제시한 중국몽을 위해 국내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공산당 영도를 금과옥조 삼는 중국은 공산당의 위대함을 계속 강조해야만 집권의 안정을 이룰 수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인천연구원>의 발표자료를 옮겨온 것이다. 

 

 

2022.3.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올림픽과 정치(220301, 인천연구원).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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