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의 올림피아 제전은 제우스 신에게 바치는 경기였다. 경기 종목도 달리기뿐만 아니라 투창, 레슬링, 권투 등 주로 전투와 관련된 것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토록 격렬하게 전쟁을 벌였던 그리스의 도시국가들도 이때만큼은 휴전을 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제전을 즐겼다. 그리하여 시 낭송회 등 각종 문예 행사 등도 같이 이루어지고 신에 대한 감사의식도 빠지지 않았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올림피아 제전은 로마제국 말기 기독교가 국교로 정해지면서 폐지되었다. 이교 신을 위한 제전은 기독교 사회에서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의미는 이미 오래전에 퇴색했지만, 중국이 이번 올림픽 개최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의문이다. 중국의 부상과는 반비례로 중국의 국제적 평판은 하락하고 있다. 이미 코로나 사태로 세계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바닥을 치고 있고, 인권문제, 남중국해 문제, 홍콩 사태, 대만 문제 등으로 중국의 이미지는 긍정적이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이번 올림픽은 이를 만회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악화시키는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국제사회에서의 평판보다는 자국민에 대한 선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물론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중국은 올해 20차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있으며, 시진핑이 제시한 중국몽을 위해 국내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공산당 영도를 금과옥조 삼는 중국은 공산당의 위대함을 계속 강조해야만 집권의 안정을 이룰 수가 있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인천연구원>의 발표자료를 옮겨온 것이다.
2022.3.10일
<아판티와 함께하는 중국금융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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