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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교역액 3600억 달러...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

우리나라에서도 기존의 외교 전략이었던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과 전략적 모호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이를 더 이상 지속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룬다. 새 정부도 미·중 갈등 속에서 사실상 전략적 모호성에서 탈피해 차츰 대미(對美) 외교 중심의 ‘전략적 명확성’을 추구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중국 내에선 “전략적 명확성으로 간다면 결국엔 전략적 균형 상실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 내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잘 알려진 한셴둥(韓獻棟) 중국 정법대학교 교수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을 '체제적 도전자'로 규정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가하고, 미국·일본과의 외교를 더 중요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다소 ..

최근 對중국 무역수지 적자 진단

對중국 무역수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對중국 10대 흑자・적자 품목 대부분에서 무역수지가 악화되었으며, HS기준 적자품목수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최근 對중국 무역수지 적자는 ①중국의 경기둔화 ②2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수입 급증 ③반도체제조용장비(중국의 국산화율 상승)・LCD (국내 생산 축소)・자동차부품(중국의 한국차 수요 감소)・석유제품(中수입소비세 부과)・화장품(궈차오 열풍)의 수출 부진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앞으로 對중국 무역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수출신산업과 관련된 핵심 소재에 대해 안정적인 수입 공급망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기술집약 산업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유지해..

싱하이밍 대사 "양국 관계 미래는 '天長地久'"

'천지개벽(天地開闢)', '정천입지(頂天立地)', '천장지구(天長地久)'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한·중 양국 수교 30주년(8월 24일)을 계기로 수교 30주년 과거·현재·미래를 이 같은 사자성어로 각각 표현했다. 천지개벽은 하늘과 땅이 처음으로 열렸다는, 정천입지는 하늘을 이고 땅 위에 선다는 뜻, 천장지구는 하늘과 땅처럼 영원하다는 의미다. 지난 30년 전 양국이 정식 수교함으로써 지역 구도를 바꿔놓았으며, 오늘날의 양국 관계는 '정천입지'와 같은 웅대하고 높은 기개를 보이고, 앞으로 '천장지구'와 같이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라고 그가 강조했다. 싱 대사는 한·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선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를 더욱 잘 발전시켜 나가는 데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