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중국 금융시장 170

코로나19, 미•중 갈등 속 금융시장 개혁개방 '속도' & 철중쟁쟁(鐵中錚錚)

최근 중국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미국과의 갈등 고조 속 자본시장 개혁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본토뿐만 아니라 홍콩 증시도 개혁을 추진하긴 마찬가지다. 이를 통해 중국 자본시장 투자 매력을 높여 더 많은 외국인을 유치하는 한편,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한층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잇단 금융시장 개혁개방 조치를 쏟아냈다. 앞서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상하이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 편입 기준과 종목을 '손질'하기로 했다. 기존의 전통산업 기업 종목 위주로 채워진 지수에 기술주를 대거 편입시키는 한편, 부실기업은 가차없이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하이종합지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에도 상하이거래소는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

중국 'P2P 부실 폭탄' 또 터졌다 & 초미지급(焦眉之急)

'바오레이(爆雷)' 최근 중국 경제 신문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말 그대로 '지뢰가 터졌다'는 뜻으로, 중국 현지 언론들이 주로 '개인 간(P2P) 대출 시장' 리스크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사용한다. P2P 대출이란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한 개인 간 직접적인 금융 거래를 의미한다.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 자금을 모아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일정 기간 이자를 받고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주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P2P 대출업체 '웨이다이망(微貸網)'이 불법 자금조달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P2P'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지난 6일 중국 유력 매체 둥팡차이푸망(東方財富網)은 항저우시 공안당국이 항저우 최대 P2P 업체인 웨이다이망이 86억 위안(약 1..

3600조 중국 신탁시장 "심상찮다" & 일촉즉발(一觸卽發)

중국 신탁회사인 쓰촨신탁 본사가 소재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진장(錦江)구 인민난루(人民南路)의 촨신(川信)빌딩 앞. 이곳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벌써 세 차례 시위가 벌어졌다. 최근 쓰촨신탁이 판매한 모(母)투자신탁상품(TOT, Trust of trust) 부실 리스크가 커져 당국이 판매 중단에 나섰는데, 자산이 동결돼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 백여명이 몰려들어 항의한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쓰촨신탁 사태로 중국의 3조 달러(약 3600조원) 규모 신탁업 리스크 공포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중국서 신탁업은 별 문제가 없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면 말이다. 쓰촨신탁 TOT 투자자들은 그동안 원리금을 회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일반 은행..

중국, 2020년 45조 달러 금융시장 개방... '빅뱅' 예고 & 천선지전(天旋地轉)

1월, 외국인 100% 지분 선물·생명보험회사 허용 4월, 외국인 자산운용사 지분 제한 완전 철폐 12월, 외국인 증권사 지분 제한 완전 철폐 45조 달러, 우릿 돈으로 약 5경원 규모의 중국 금융시장이 금년 대대적인 개방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

중국, 2020년 45조 달러 금융시장 개방 & 오매불망(寤寐不忘)

45조 달러, 우릿 돈으로 약 5경원 규모의 중국 금융시장이 금년 대대적인 개방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등이 금년부터 골드만삭스, JP모건, 블랙록 등 글로벌 금융회사가 자국 기업들과 동..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중국 소매금융 시장 & 동량지재(棟梁之材)

중국 소매금융 시장은 가계대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산층의 소비 확대에 따른 카드 부문 대출의 빠른 증가 및 다양한 인터넷 대출 플랫폼의 활성화 등이 소매금융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중국 진출 외자계 은행들도 소매금융 확대를 동량지재(棟梁之材)로 ..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출범배경 및 현황 & 낭중지추(囊中之錐)

□ 2 019년 6월 13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기술·혁신기업을 위한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 출범식을 가진 후 7월 22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 □ 커촹반은 중국의 산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자본시장을 통한 기술·혁신기업의 자금조달 확대와 우수한 기술·혁신기업 유치를 위해 ..

中 금융시장, 1년 앞당겨 내년 전면 개방 &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중국이 전방위 금융시장 개방에 가속화하고 있다. 금융업 대외 개방을 위한 세부조치를 발표하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금융시장 진입 문턱을 낮췄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중국의 금융업 대외개방 조치가 '무역협상 재개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1일 중국 ..

"미중 무역협상 타결 앞두고…" 중국 금융시장 추가개방 조치 & 등고자비(登高自卑)

중국이 44조 달러(약 5경원) 규모의 자국 금융시장을 추가 개방하는 조치를 내놓기로 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앞둔 시점에 나온 움직임이다. 구체적으로 외자은행이 중국은행에 투자 시 요구되는 지분제한 상한선을 완전히 철폐하고, 외국은행이 중국내 법인·분행 설립시 각각 요..

상하이-독일 주식 교차거래 ‘후더퉁’ 개시되나 & 붕정만리(鵬程萬里)

중국 증권시보는 독일과 중국이 후더퉁 개통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독일 고위급 재무대화’에서 양국의 금융 거래 확대 관련 공동성명 발표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명에는 독일과 상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