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 970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강세 속도조절 수단& 등고자비(登高自卑)

□(이슈)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상수지 흑자 및 증권자금 유입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용인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이에 반하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현 ○작년말 까지는 원론적인 수준의 "안정 유지"입장을 재표명하는데 그치다가 새해 들어서는 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드러내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대응을 강화하는 조짐 □(수단) ▲환율 변동의 원천에 해당하는 외환/외화자금 흐름은 둔화시키는 한편 ▲환율 변동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면서도 ▲과도한 변동은 억제하는 방향으로 체제를 개편 ○거시 건전성 조치: 중국 대외→대내 방향으로는 외화 조달이 줄어들고 대내→대외 방향으로는 대출이 위안화 중심으로 늘어나는 방향으로 거시건전성 규제 체제를 개편 ≫ 외화 조달이 줄어들더라도 중국 내 외화자금 수요가 많지 않아 외화 유동..

중국 자산관리시장 동향과 전망 & 경전하사(鯨戰蝦死)

○ 중국의 자산관리 시장은 2018년 전년대비 11% 감소하였으나 2019년 들어 3%의 증가세로 전환 ○ 은행의 원금보장 자산관리상품은 급감하였으나 공모, 사모펀드 및 보험 자산관리 규모는 증가세 지속 ○ 이는 금융기관의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원금 및 수익 보장 금지, 그림자금융을 유발하는 '통도업무'에 대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 ○ 중국의 자산관리시장은 지속적인 소득 상승, 고령화 등에 따른 수요 증대, 자본시장 발전 가속화, 대외 개방 확대 등으로 증가세를 다시 회복할 전망 ○ 다만,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므로, 외국계 금융기관은 경전하사(鯨戰蝦死:고래 싸움에 새우가 죽는다는 속담(俗談)의 한역으로,강자(强者)끼리 싸우는 틈에 끼여 약자(弱者)가 아무런 상관(相關)없이 화(禍)를 ..

中, 첫 국유 인터넷은행 등장 & 파천황(破天荒)

중국에서 첫 국유 인터넷 은행이 등장했다. 친서민 소액 금융상품을 앞세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장악했던 온라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빅테크(대형 IT 기업) 때리기에 알리바바 등 기존 강자들이 흔들리는 틈을 노린 것으로, 비슷한 유형의 은행이 속속 출현할 전망이다. 22일 금융시보와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은행인 우정저축은행은 100% 자회사 중유유후이완자(中郵郵惠萬家·이하 유후이완자)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50억 위안(약 8471억원), 본사는 상하이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인터넷 은행이다. 유후이완자은행은 국유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첫 인터넷 은행이다. 우정저축은행은 중국 6대 국유은행 중 한 곳으로 총자산만 11조 위안(약 1863조원)이 넘는다. 개인 ..

중국 녹색금융 현황 및 향후 전망 & 철중쟁쟁(鐵中錚錚)

□2015.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파리협정'이 체택되고, 동월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 관련 재무 정보 공시 T/F'(TCFD)를 창설하는 등 국제사회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 □이와 같은 국제사회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 등 7개 부처는 2016.8.31일 을 제정하여 녹색금융 금융감독 체계 구축 ○동 지도의견은 최초로 녹색금융에 대한 중국 정부 측 정의를 제시하고 녹색금융 종합전략을 수립한 데 큰 의의 □중국 녹색금융은 그린 본드와 녹색신용대출을 양대 축으로 발전해왔고, 국제 사회의 녹색금융 표준화 작업에 적극 참여 □지도 의견에 따르면 "녹색금융"은 환경 개선, 지구변화 대응, 자원의 절약 및 효율적 이용에 관한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로 정의 ○..

중국 그림자금융 현황과 전망 & 진퇴양난(進退兩難)

□(정의) 중국금융안정위원회(Financial Stability Board)에서는 그림자 금융이란 은행시스템 외부의 실체 또는 행위가 관여된 자금 중개 활동이라고 정의 ○FSB는 은행시스템 외부의 자금 중개활동 전체를 '광의의 그림자금융'으로 이 가운데 시스템리스크 유발 가능성이 높거나 적극적 신용중개 관련 활동을 '협의의 그림자금융'으로 규정 ○그림자금융을 정의하는 방식은 통상 자금원천 방식과 비핵심 부채 방식으로 구분되며, 중국은 전자의 방식을 따르고 있음 □(일반적특성) ①신용중개 활동이 은행감독시스템 외부에 존재: 신용도가 낮거나 여신제한 업종에 해당하는 차주에 대한 대출, 상업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독을 회피할 목적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짐 ②복잡한 거래 구조: 다중의 거래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

인민은행, 북경에서도 디지털위안화(E-CNY) 시범 사용 & 전도양양(前途洋洋)

□ 인민은행은 그동안 선쩐, 쑤저우 등 지방에서 실시하던 디지털위안화(E-CNY) 개인사용 테스트를 작년 12.29일 수도 베이징에서도 실시 ○ 금번 베이징의 E-CNY는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맘마오 커피숖에서 당일 오전부터 실시 □ 인민은행은 이미 2014년부터 E-CNY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에서 디지털위안화의 실질적인 발행 및 일반화를 위해 개발 및 상용화 수준이 거의 완성 단계인 것으로 알려짐 ○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E-CNY가 늦어도 동계 올림픽을 전후로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현재의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나 앞날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한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앞당겨 범용화할 가능성도 제기 위 내용을 설명..

디지털위안화, 달러 패권 탈피 신호탄 되나 & 효시(嚆矢)

중국인민은행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위안화가 최근 온·오프라인 결제 테스트를 진행하며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디지털위안화는 효율적인 자금 흐름 관리와 민간 결제회사에 대한 과도한 억제 효과외에도 글로벌 디지털 결제시장에서의 유리한 기술적 고지 선점에 의미가 있다. 중국의 디지털위안화의 효시(嚆矢: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시작되어 나온 맨 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자≫의 에 나오는 말로, 전쟁을 시작할 때 우는살을 먼저 쏘았다는 데에서 유래한다)를 통한 위안화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주요국 중앙은행도 디지털 화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대중 무역대금 및 송금 규모가 큰 국내은행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에서 발표해 주었다. 2021.3.4일

中 가계저축 주식투자 전환 촉진… 내년 A주 대형 호재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 본토 증시(A주)에 대형 호재가 전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가계 저축을 주식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하기로 한 것이다. 높은 저축율을 자랑하는 중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되면 A주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중국경제망 등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후이만 증감회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 중국 자본시장을 이끌 핵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끈 건 중국인의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감회는 “자본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산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가계 저축률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벌 ..

당국 눈치보는 중국 인터넷공룡 & 백척간두(百尺竿頭)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이번엔 온라인 예금 상품 서비스를 잇달아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핀테크에 대해 본격적인 규제의 칼을 빼들면서 한때 '금융 혁신의 꽃'이라 불렸던 인터넷공룡들의 온라인 금융사업도 차츰 위축되고 있다. 20일 중국 경제일간지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앤트그룹에 이어 징둥금융, 바이두 두샤오만금융, 텐센트 리차이퉁 등 중국 인터넷 기업 산하 인터넷 금융회사들이 은행 예금상품을 온라인 플랫폼 통해 판매하는, 이른바 온라인 예금상품 판매 서비스를 줄줄이 중단했다. 그런데 최근 당국의 규제로 알리바바 그룹의 금융 자회사인 앤트그룹이 온라인 예금 판매 서비스를 중단하자 다른 플랫폼도 동참한 것이다. 온라인플랫폼은 그동안 중소도시 은행들이 전국적 규모로 예금을 모집할 수 있었던 채..

2020년 中 주식시장 역대 최다 상장폐지 & 대의멸친(大義滅親)

2020년 중국 A주(본토 증시)에서 퇴출된 상장사가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년 상장사의 약 8%가 상장폐지 되는 미국 주식시장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중국 당국이 건강한 자본시장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2020년 중국 A주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모두 16개다. 역대 가장 많은 수의 기업이 퇴출된 것이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기업이 퇴출된 해는 10개 기업이 퇴출된 2019년이다. 2020년 유독 많은 기업이 상장폐지된 것은 연초부터 시작된 금융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 때문이다. 올해는 중국 자본시장 출범 3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은 자본시장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부실기업들이 줄줄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