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첫 국유 인터넷 은행이 등장했다. 친서민 소액 금융상품을 앞세워 정보기술(IT) 공룡들이 장악했던 온라인 금융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정부의 빅테크(대형 IT 기업) 때리기에 알리바바 등 기존 강자들이 흔들리는 틈을 노린 것으로, 비슷한 유형의 은행이 속속 출현할 전망이다. 22일 금융시보와 경제관찰보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은행인 우정저축은행은 100% 자회사 중유유후이완자(中郵郵惠萬家·이하 유후이완자)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자본금은 50억 위안(약 8471억원), 본사는 상하이로 오프라인 점포가 없는 인터넷 은행이다. 유후이완자은행은 국유은행이 100% 지분을 보유한 첫 인터넷 은행이다. 우정저축은행은 중국 6대 국유은행 중 한 곳으로 총자산만 11조 위안(약 1863조원)이 넘는다. 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