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연구원 1639

우리나라의 산업내무역 현황과 공급망 관리 전략 & 수주대토(守株待兎)

관세전쟁으로 표면화되었던 미·중 갈등은 화웨이 사태, 홍콩보안법, 코로나19 등 일련의 사건을 거치면서 공급망 전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탈취를 노골적으로 견제하며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출을 위해 경제번영네트워크(EPN)를 제안했고 이에 맞서 중국도 자립 경제 구축과 대외경제 발전을 함께 강조하며 자국 영향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미·중간 공급망 전쟁이 격화될 경우 우리나라는 선택을 강요뱓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빠질 수 있어 미·중 공급망의 주요 교역 국가와 산업별 무역구조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산업내 무역이 확대되는 국가 및 업종은 향후 공급망 충격이 우리 수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 시 한쪽으로 치우칠 것이 아니라 업종별..

中 가계저축 주식투자 전환 촉진… 내년 A주 대형 호재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 본토 증시(A주)에 대형 호재가 전해졌다. 중국 금융당국이 가계 저축을 주식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하기로 한 것이다. 높은 저축율을 자랑하는 중국인 자금이 주식시장에 투입되면 A주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중국경제망 등 매체에 따르면 전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이후이만 증감회 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내년 중국 자본시장을 이끌 핵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끈 건 중국인의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는 것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감회는 “자본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산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가계 저축률은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한다. 글로벌 ..

자오후지 ‘中공산당, 서구 시각으로 설명 안돼 & 해납백천(海納百川)

"미·중 관계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가 중국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중국 지도부도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그는 "9000만명의 당원을 보유한 공산당은 모든 엘리트를 받아들여 동질화한 뒤 중국을 하나로 통합·조직해 낸다"며 "서구의 정당 이론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의 최대 장점은 동원력과 통제력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행위와 조직 방식을 전체적·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파괴적 창조의 과정이다. 예컨대 디지털 의료의 경우 의사들은 좋은 기술이 있어도 밥그릇을 지키려 도입하지 않는다. 모든 분야에서 이해관계의 충돌이 일어난다. 이를 조절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통제 능력이 필요하다." 최근 미국 대선 이후의..

신북방시대 한국·몽골 미래 협력의 비전 & 수어지교(水魚之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서, 한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광활한 국토에 구리와 석탄, 금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나라이다. 동북아시아 내륙에 위치하는 지정학적 중요성으로 러시아와 중국 외에도 미국·한국·일본 및 유렵국가들돠 제반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남북한 동시 수교국가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일정한 역할이 기대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러나 몽골은 인구가 330만 정도이고 소득수준이 높지 않아 시장 규모가 작다는 한계가 있다. 2019년 기준 몽골 전체의 GDP는 약 140억달러이고 1인당 GDP는 4,200달러 수준을 조금 넘는다. 또한 내륙국가로서 제반 제약조건과 운송의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몽골의 전략적 가치와 중요성은 높게 평가되어야..

베트남 자본시장 현황 & 상전벽해(桑田碧海)

□ 베트남 자본시장은 크게 주식시장, 채권시장, 파생상품 시장으로 구분 □ 증권거래소는 호치민 증권거래소(HOSE), 하노이 증권거래소(HNX)로 이원화 □ 주식시장은 상장주식, UPCoM, 기타상품(수익증권, ETF)으로 구분하며, 상장회사수는 743개, 시가총액은 975조동 □ 채권시장은 국공채, 회사채시장으로 구분되며, 국공채 발행잔액은 1,154조동, 회사채 시장은 발행금액이 280.1조동 □ 파생상품시장은 2017.8월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VN30 지수선물 및 국채(5년만기)선물을 취급하며 2019년 중 거래량은 22.2백만건으로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되었다라는 뜻으로,세상이 몰라 볼 정도로 바뀐 것 발전을 거듭 중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이 발표해 주었다. 마..

인구가 미래다…中지방정부 뜨거운 쟁탈전 & 점입가경(漸入佳境)

중국의 새로운 발전 전략인 '쌍순환(雙循環)'은 국가적 차원뿐 아니라 각 지방정부의 지상 과제이기도 하다. 내수를 키워 경제 자립도를 높이는 게 핵심인 만큼 소비에 나설 수 있는 인구를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게 관건이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빨라져 젊은층 인구 확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서서히 달아오르던 지방정부 간 인구 쟁탈전의 열기가 최근 더 뜨거워진 이유다. 인구 유입 자체를 제한하는 베이징·상하이를 제외한 다른 지방정부는 인구 유출입 통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인구가 빠져나갈 경우 해당 지방정부 지도부의 고과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베이징·상하이가 인구 통제 정책을 취하는 가운데 신(新) 1선 도시와 2선 도시 인구가 늘고 4선 도시들은 유출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

왕서방 자금 홍콩증시 몰려온다...새해만 15조 투자 & 전정만리(前程萬里)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증시 유입세가 거세다. 새해 들어서만 왕서방은 15조원어치 넘는 홍콩 주식을 순매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란 듯, 미국인 투자 제재 대상이 된 중국기업에 자금이 쏠리는 모습이다. 14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새해 들어 13일까지 8거래일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홍콩과 중국 본토 주식 교차거래 시스템인 후강퉁(상하이-홍콩)과 선강퉁(선전-홍콩)을 통해 1076억6200만 홍콩달러(약 15조3000억원)어치 홍콩 주식을 순매입했다. 후·선강퉁을 통한 중국 본토 자금의 홍콩 투자는 '남향자금'이라 칭한다. 특히 남향자금 절반 이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며 투자를 금지한 5개 종목에 쏠렸다. 특히 중국 본토 공모펀드가 나서서 홍콩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는..

닮은 듯 닮지 않은 삼성 SK LG그룹의 자동차사업 전략 & 천선지전(天旋地轉)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ICT기업들의 영역 확장 경쟁 자동차 산업은 환경 규제 강화, ICT와 AI기술 발달로 '친환경차'와 '스마트카'로 빠르게 패러다임 전환이 진행, 갈수록 전자기기화 되면서 ICT기업들에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미 영역 확장 경쟁 중 □닮은듯 닮지 않은 삼성 SK LG그룹의 자동차사업 확장 전략 -공통적으로 2차전지(배터리)에 대한 높은 기대로 적극적 투자, 전기차 뿐만 아니라 향후 가전, 스마트 시티, 로봇, LOT,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터리가 활용되면서 제2의 메모리 반도체로 기대 -세 그룹 모두 미래 자동차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접근 전략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 -삼성그룹은 차량용 전자장비 기업 하만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커넥티드 플랫폼과 반..

"최대 회색코뿔소=부동산대출" 중국 새해 금융 리스크 관리 '고삐' & 누란지위(累卵之危)

중국 정부가 새해부터 금융시장 감독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대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걸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릿돈으로 8100조원이 넘는 부동산 대출은 중국 당국이 ‘회색 코뿔소’로 지목하는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이다. 4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최근 금융기관의 부동산대출 집중관리제도를 발표했다. 각 은행별 등급을 모두 5단계로 나뉘어 등급별로 전체 대출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상한선, 이른 바 '레드라인'을 제시한 게 골자다. 리스크가 큰 중소은행일수록 부동산 대출을 엄격히 제한했다. 당국은 부동산 대출 레드라인을 제시한 건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스템을..

미국이야 우리야...중국 택일요구에 난처해진 세계 기업들 & 진퇴양난(進退兩難)

중국 정부가 세계 기업들에 미국 편에 설 것인지, 자국 편에 설 것인지 분명히 줄을 서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에 발을 담근 한국을 포함한 세계 기업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됐다. 미국이 중국 기업과 관리들을 상대로 다양한 제재를 시행 중인 가운데 중국이 이런 미국의 제재를 동참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공식적인 규정을 도입한 것이다.' 아직 구체적 시행 방침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 조항은 화웨이(華爲)나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처럼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에 부닥친 자국 기업들에 대규모 재정 지원에 나설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치열한 미중 갈등 와중에 미국이 각종 대중 제재를 강화했음에도 그간 중국은 "필요한 반격을 취하겠다"는 틀에 박힌 외교적 수사만 반복해 내놓았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