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연구원 1639

정부업무보고에서 본 중국경제 운용방향 & 절차탁마(切磋琢磨)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정협과 전인대)가 3월 4일 막을 올렸다. 올해는 예정대로 3월 초에 개최했지만 코로나 사태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기간을 5일 정도 단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맞는 양회이며 2021년은 중국이 제14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 계획과 2035년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제정, 시행하는 첫 해이다. 따라서 3월 5일 오전 전인대 개막 후의 국무원 리커창 총리 정부업무보고에 관심이 집중됐다. 정부업무보고 주요 내용 1) 2021년 GDP 성장률 목표: 6% 이상 2) 재정·통화 정책: 부양 강도 낮췄지만 기존 정책기조 유지 3) 미래 성장동력: 기술혁신과 자립형 산업망 구축에 역점 4) 내수확대: 민생에 초점 5) 대외개방: ‘질적 향상’과 ‘안정’ 강조 6) 14.5..

中 디지털 위안화 이제 해외로 뻗는다 & 자강불식(自强不息)

디지털 위안화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결제망을 구축하려는 중국의 발빠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결제 업무 통합 창구 역할을 할 핵심 인프라를 설립한 데 이어, 홍콩서 역외 디지털위안화 사용 테스트와 국제협력 확대 등 잇단 ‘디지털 위안화 국제화’ 움직임이 포착됐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의 사용 범위를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선전시 정부와 최초로 홍콩 주민들의 중국 내 디지털 위안화 사용 시범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홍콩금융관리국과 디지털 위안화의 역외결제를 추진하고 있단 것이다. 최근 중국은 디지털위안화의 국경간 결제 실현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중국 기관들이 공동으로 합작 법인인 금융게이트..

미중 패권 경쟁, 다음은 기후변화 대응 & 철중쟁쟁(鐵中錚錚)

무역과 기술 부문 등에서 이뤄지던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패권 경쟁이 기후변화 대응 문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향후 국제사회의 가장 중요한 경제, 정치적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이 기술과 무역전쟁에 이어 기후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BofA는 2010∼2020년 사이 중국은 미국의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에너지 전환 관련 투자를 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은 지구를 구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패권 문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BofA는 전 세계 원유의 50% 정도가 수송 분야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차량이라면서 전기차와 전기차 관련 기술을 통제하는 ..

중국경제 양날의 劍 부동산시장 & 여리박빙(如履薄氷)

□ 작년 중국경제의 위기 극복 이면에는 과거와 유사하게 부동산 관련 투자가 크게 기여함에 따라 중국 부동산시장의 영향력과 향방을 종합적으로 점검 ○'20년 경제성장을 투자가 주도한 가운데, 전체 투자 중 부동산 비중이 역대 최대치인 26%를 기록, GDP대비 부동산투자 비율도 상승하여 과거 해외 위기 직후와 비슷 □ 성장 동력인 투자 및 소비뿐만 아니라 정부 재정도 뒷받침하는 주춧돌 역할. 반면 경제 및 정치 시스템을 위협하는 잠재 리스크로도 작용 ○(순기능) 부동산시장이 도시화 및 인프라 건설과 연결되어 투자를 견인할 뿐 아니라 소비와 경제심리도 지지하면서 경제성장의 직간접비율이 약30%에 달함 ○(역기능)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빈부 격차와 부의 되물림 등 누적된 사회 불만이 노출되어 국가 안정을..

美, 디지털 위안화 달러에 잠재적 위협 간주 & 전정만리(前程萬里)

미국 정부는 중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디지털 위안화가 달러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연합조보와 대기원(大紀元) 등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외신과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계획이 달러를 세계 기축통화에서 끌어내리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 준비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미국에선 재무부와 국무부, 국방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당국자가 그 영향을 파악하는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디지털 위안화가 국제금융 시스템상 임박한 도전으로 당장 생각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위안화의 유통방법과 미국 제재를 피해 사용할 수 있는지를 조심..

최근 미중 금융갈등 현황및 전망 & 백척간두(百尺竿頭)

□ ▲최근 미하원의 외국기업책임법(HFCAA) 만장일치 가결, ▲트럼프 전 대통령의 中Blacklist 기업 투자금지 행정명령(EO) 서명과 이에 따른 글로벌지수 업체들의 종목 편출 발표 등으로 미-중 금융갈등 우려 고조 □ ▲외국기업 책임법이 도입되더라도 단기 ADR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은 상황 ▲글로벌지수의 中Blacklist 기업종목 편출로 중국에 대한 패시브 투자자금 유출을 예상하나, 현재까지는 대형종목들이 포함되지않아 자금유출 영향이 크지 않으며 향후 규제 세부내용에 따라 영향이 커질 가능성은 상존 □ 현재 미 의회 내에서 대중 자본투자 이슈가 초당적 지지를 얻고 있는 백척간두(百尺竿頭: 매우 위태롭고 어려운 지경)인점을 감안, 향후 세부 규제 발표 및 추가 제재 여부에 주목할 필요 위 내용을 ..

한중 관계의 발전 전망과 도전 과제 & 수어지교(水魚之交)

□ 한중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지난 30여년 가까이 양국 정부 및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정치, 경제, 무역, 인문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어 외교 관계 분야에서 양자 관계 발전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 ○특히 이번 코로나19 공동대응에서 양국 정부와 국민은 상호 단결하여 재난을 극복하고 협력 관계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여 국제 사회에 국제 방역협력의 모델을 제공 ○구체적인 방역 조치, 수단은 다르지만 양국 정부가 빠른 시간 안에 전염병을 억제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생명, 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국가의 자원과 역량을 동원하여 공중 안전선을 구축하였기 때문 ○이는 한중 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데 가장 큰 공통점과 핵심 요소 □ 코로나19 이후의 한중관계 발전은 이런저런 문제와 도전에..

중국몽에는 금융도 포함이다 & 붕정만리(鵬程萬里)

□ 2021년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 주년이자 14.5계획 (14차 5개년 계획, 2021년~2025년) 이 시작되는 해. 따라서 본격적으로 세계지존 (a.k.a 중국몽)이 되기 위해 그간 준비해 온 야심만만 계획을 각 분야에서 실행할 전망. 특히 금융개혁을 통해 미국에 맞설 자본시장 기틀 마련 중 ▪ 그간 중국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직접금융보단 간접금융에 의존하는 구조였음 (직접금융 비율: 미국 80% vs 중국 20% 수준), 이에 이를 악물고 금융당국은 IPO 등록제*를 2019년 상하이 커촹판 (스타보드)를 시작으로 도입 & 흥행. 이에 작년엔 심천 창예판 (차이넥스트)으로까지 등록제를 확대시키며 자금조달 세계를 업그레이드 시킴 ▪ 결국, '커촹판+창예판= 차스닥 (차이나판 나스닥)' 에 미래 ..

중, 디지털화폐 선도…달러패권 美제재 무디게 할수도 & 자강불식(自强不息)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디지털화폐 시험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달러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제재를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흔들 수 있는 통화를 꿈꾸며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화폐에 착수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10만 명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중국 내 스타벅스 등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위안화 디지털화폐를 받았다. 중국 공산당은 당원들이 디지털화폐를 이용해 월회비 등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적인 사용을 염두에 두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달러화가 지배해온..

지난해 이어 올해도 IPO 열풍 이어질까 & 전도양양(前途洋洋)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IPO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가운데서도 중국과 홍콩 IPO 시장은 뜨거웠다. 글로벌 IPO 대어 '톱5' 중 4곳이 홍콩·상하이·선전거래소에서 탄생했을 정도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언스트앤영(EY)에 따르면 중국 본토 IPO 시장에서는 모두 396개 기업이 상장해 모두 4700억 위안(약 79조원)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 55% 증가한 것으로, 약 10년 만의 최고치다. 홍콩 증시에서도 모두 145개 기업이 상장해 모두 3900억 위안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 IPO 건수가 1338곳, 자금조달액이 30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