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연구원 1639

美,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중국 전자결제 플랫폼 규제 추진 & 전대미문(前代未聞)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의 전자금융 부문에 대해 국가안전보장을 이유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동망(東網)과 블룸버그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에 전 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알리바바의 앤트 파이낸셜 알리페이, 텅쉰의 위챗페이(微信支付) 결제플랫폼을 겨냥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산하 앤트 파이낸셜의 결제플랫폼 알리페이와 텅쉰의 위챗페이는 주로 위안화 계좌를 가진 중국인이 이용하고 있다. 미국과 거래에서는 중국인 여행객과 중국기업이 지불할 때 이들 경제플랫폼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페이와..

카테고리 없음 2021.01.13

文대통령 무역의 날 행사서 "CPTPP 가입 검토 & 간어제초(間於齊楚)

문재인 대통령은 8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CPTTP 가입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TPP를 만든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 속에 여기서 탈퇴하자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것이 CPTPP다. 특히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디지털 화폐전쟁 서막…中 이어 EU •日도 속속 & 철중쟁쟁(鐵中錚錚)

세계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법정 디지털 화폐'(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개발 움직임이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제1위 기축통화국 미국이 주춤한 사이 G2국가인 중국이 CBDC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또 이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과 일본의 추격도 눈에 띈다. 1일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따르면 전 세계 66개국 중앙은행 가운데 80% 이상이 디지털 화폐·연구 개발에 돌입했다. CBDC란 블록체인(분산저장) 기술을 기반으로 중앙은행이 발행 및 보증하는 전자화폐이다. 국가가 책임지기 때문에 안정적이며 수요 변화에 따라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 지폐나 동전처럼 액면가격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발행 주체가 민간이고, 시장가격 변동성이 높은 비트코인 등 민간 가상화폐(P..

인민은행, 디지털위안화의 광범위한 개인사용 실험 & 전도양양(前途洋洋)

□ 중국인민은행은 2020.10.12일 18시 광동성 선쩐시에서 디지털위안화를 5만명의 주민들에게 개인당 2백위안씩 배포하여 슈퍼마켓, 음식점 등 3천여개 이상의 상점에서 사용토록 하는 등 디지털위안화 시범 업무 가속화 ○ 5만명에 달하는 다수의 불특정 주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화가 배포되고 사용된 점을 고려할 때 공식 발행이 보다 임박한 것으로 추정 □ 전문가들은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나 앞날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의 디지털위안화가 위쳇페이 등 기존의 핀테크 의존형 걸제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결제수단 제공 및 관련 기술 발전을 통해 금융산업에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 ○ 다만, 노령층 등의 금융소외 현상을 완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해킹 방..

새해 중국증시 4800선 갈까 & 붕정만리(鵬程萬里)

“전 세계 저금리 기조 속 2021년에도 중국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것이다. 중국 경제와 기업 실적 회복세도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다.” 최근 중국 둥베이증권이 새해 상하이종합지수가 4800선까지 오를 것이라며 전망한 내용이다. 12월말 현재 3300~3400선을 오르내리는 지수가 약 40%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로 중국을 비롯한 경기 회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며 경제 펀더멘털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중국 자본시장 개방으로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밀려오고 있는 것도 호재다. 하지만 마냥 장밋빛 전망만 기대하긴 힘들다. 중국이 섣불리 코로나19 부양책을 거둬들일 경우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부양책으로 올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부채도 하방 요인..

중국 5중 전회의 주요내용과 시사점 & 각주구검(刻舟求劍)

□ 2020년 하반기 중국은 '19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20.10.26~29일), '35년까지 장기 경제발전 목표와 14차 5개년 계획안의 방향을 제시 *14차 5개년 계획의 구체적인 부문별 계획은 '21.3월 전인대에서 발표될 예정 □ (5중 전회란?)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다섯번째 전체회의(임기중 총 7회 개최)로 5개년 경제개발 계획을 포함, 장기 경제 정책의 청사진을 발표하는 회의 ○ 직전 18기 5중 전회에서도 '중국 제조 2025'등 핵심 비전을 제시('15년) * '25년 중국의 제조 강국 도약을 위한 첨단산업 육성으로 미중 무역분쟁 촉발의 계기 □ (주요내용) ① '35년까지 중진국 수준의 1인당 GDP 달성 ②쌍순환(雙循環, Dual Graduation) 정책에 기반한 14차 ..

'돌아오지 못할 다리' 건너는 호주와 중국 & 견리망의(見利忘義)

호주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중국이 호주에 대해 사실상 전방위적 보복에 나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 호주판과 나인뉴스 등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호주 캔버라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 17일 현지 언론 기자들을 불러 호주 측의 반중(反中) 사례 14가지를 적시한 문건을 전달하며 호주를 비판했다. 나아가 이 자리에서 한 중국 외교관은 "중국은 화가 났다. 중국을 적으로 만들면 중국은 적이 될 것"이라는 말까지 했다고 나인뉴스와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이후 중국 정부는 호주 측에 중국을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호주 장관들의 전화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와 관련, 사..

북한의 기업 형태와 운영 방식 & 자강불식(自强不息)

□ 국가의 유일적인 계획적 지도 밑에 운영되는 북한의 기업소 º 에 따르면 북한의 기업소는 "일정한 노동력, 설비, 자재, 자금을 가지고 생산 또는 봉사(서비스) 활동을 직접 조식 진행하는 경제단위"라고 정의됨 □ 중앙집권적 운영에서 점차 기업소 운용권에 재량권을 부여 º 1990년대까지 라는 중앙집권적 기업 운영 방식으로 국가계획지표에 맞추어 국가운영에 필요한 생산을 담당하는 것이 기업소의 역할이었음 º 그러나 2002년 7·1조치, 2012년 우리식경제관리방법 등이 등장하면서 점진적으로 기업소의 운영에 재량권이 부여됨 □ 1980년대의 중국 초기 개혁시기와 유사하지만 그에 비해 소극적인 개혁으로 평가 º 중국에 비해 내부자원이나 생산 및 소비시장이 크지 않고,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

달러패권 힘빼기... 중-EAEU, 위안화.루블화 결제 늘리기로 & 수어지교(水魚之交)

중국과 러시아가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데 손을 잡았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제재시 자산이 동결되는 등의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한 포석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연합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역내는 물론, 중국과의 거래에서 달러화나 유로화 대신 중국 위안화나 러시아 루블화 결제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EAEU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이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EAEU의 협력은 한층 강화됐다. 양측은 유라시아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SCM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선전=특별행정도시” 시진핑 방문 직후 쏟아진 개혁보따리 & 백미(白眉)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18일 향후 선전시 지방정부에 더 많은 자주권을 부여할 것이라며 △금융 △기업환경 △과학기술 혁신 △대외개방 △공공서비스 △도시관리 등 6개 방면에서 40개 권한 이양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는 앞서 11일 국무원이 발표한 '선전 중국특색 사회주의 선행시범구 종합개혁 시범 시행방안(2020~2025년)', 이른바 '선전 5개년 개혁방안'의 후속 조치다. 특히 중국이 성·직할시·자치구가 아닌 지방 도시에 권한 이양 리스트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선전이 향후 중국 개혁 선행시범구로서 여러가지 혁신적인 조치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시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스트는 구체적으로 선전시 정부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무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