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182

중, 디지털화폐 선도…달러패권 美제재 무디게 할수도 & 자강불식(自强不息)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디지털화폐 시험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달러 패권을 쥐고 있는 미국의 제재를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경제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흔들 수 있는 통화를 꿈꾸며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디지털화폐에 착수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10만 명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중국 내 스타벅스 등에서 실제 사용이 가능한 위안화 디지털화폐를 받았다. 중국 공산당은 당원들이 디지털화폐를 이용해 월회비 등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적인 사용을 염두에 두고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달러화가 지배해온..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강세 속도조절 수단& 등고자비(登高自卑)

□(이슈) 중국 정부는 작년 하반기부터 경상수지 흑자 및 증권자금 유입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용인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이에 반하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표현 ○작년말 까지는 원론적인 수준의 "안정 유지"입장을 재표명하는데 그치다가 새해 들어서는 정부의 새로운 역할을 드러내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대응을 강화하는 조짐 □(수단) ▲환율 변동의 원천에 해당하는 외환/외화자금 흐름은 둔화시키는 한편 ▲환율 변동의 자율성을 증진시키면서도 ▲과도한 변동은 억제하는 방향으로 체제를 개편 ○거시 건전성 조치: 중국 대외→대내 방향으로는 외화 조달이 줄어들고 대내→대외 방향으로는 대출이 위안화 중심으로 늘어나는 방향으로 거시건전성 규제 체제를 개편 ≫ 외화 조달이 줄어들더라도 중국 내 외화자금 수요가 많지 않아 외화 유동..

인민은행, 북경에서도 디지털위안화(E-CNY) 시범 사용 & 전도양양(前途洋洋)

□ 인민은행은 그동안 선쩐, 쑤저우 등 지방에서 실시하던 디지털위안화(E-CNY) 개인사용 테스트를 작년 12.29일 수도 베이징에서도 실시 ○ 금번 베이징의 E-CNY는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 인근에 위치한 맘마오 커피숖에서 당일 오전부터 실시 □ 인민은행은 이미 2014년부터 E-CNY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에서 디지털위안화의 실질적인 발행 및 일반화를 위해 개발 및 상용화 수준이 거의 완성 단계인 것으로 알려짐 ○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E-CNY가 늦어도 동계 올림픽을 전후로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현재의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나 앞날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한 진행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앞당겨 범용화할 가능성도 제기 위 내용을 설명..

디지털위안화, 달러 패권 탈피 신호탄 되나 & 효시(嚆矢)

중국인민은행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위안화가 최근 온·오프라인 결제 테스트를 진행하며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디지털위안화는 효율적인 자금 흐름 관리와 민간 결제회사에 대한 과도한 억제 효과외에도 글로벌 디지털 결제시장에서의 유리한 기술적 고지 선점에 의미가 있다. 중국의 디지털위안화의 효시(嚆矢: 어떤 사물이나 현상이 시작되어 나온 맨 처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장자≫의 에 나오는 말로, 전쟁을 시작할 때 우는살을 먼저 쏘았다는 데에서 유래한다)를 통한 위안화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주요국 중앙은행도 디지털 화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대중 무역대금 및 송금 규모가 큰 국내은행들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위 내용을 설명하는 아래 첨부자료는 에서 발표해 주었다. 2021.3.4일

중국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견해 & 주마가편(走馬加鞭)

□ 최근 중국인민은행 판이페이(范一飞)부총재는 현재 개발 중인 디지털위안화, 즉 DC/EP(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가 법적 현금 통화로서의 지위를 갖는 것으로 의의와 성격을 명확히 하는 등 공식 견해를 밝힘 □ 디지털 위안화는 시중에 유통 중인 현금(지폐 및 동전)과 법적 지위와 기능이 동일한 현금 통화의 지위를 가지며, 인민은행이 디지털 위안화를 중앙집중식으로 발행하는 것은 중앙은행 본연의 기능임을 재차 강조 □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의 현금과 같이 모든 이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기 않을 것이며, 디지털 위안화의 대민 유통은 기존 현금과 같이 상업은행이 담당 □ 최근 디지털 위안화의 발행 주체인 인민은행 뿐만 아니..

중국 디지털화폐, 시범운영 중 벌써 1900억 원 쓰여 & 자강불식(自强不息)

중국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디지털위안화(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가 이미 11억 위안(약 1900억원) 규모의 거래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판이페이(范一飛) 인민은행 부행장은 이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가 주관하는 국제금융운영세미나(Sibos)에 참석해 “지난 1년여 동안 광둥성 선전시, 슝안신구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디지털위안화 시범 운영을 통해 약 313만건의 거래가 처리됐고, 그 과정에서 사용된 규모는 11억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판 부행장은 “인민은행은 디지털위안화를 미래의 중요한 금융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바코드, 안면인식, '탭 앤 고(Tab and Go·비접촉 결제 기능) 등 여러 방법으로 사용하도록 하..

中 디지털 위안화 대중화 박차 & 태두(泰斗)

중국 정부가 디지털 위안화 대중화에 본격 나섰다. 선전에 이어 쑤저우에서도 일반 시민들에게 디지털위안화를 나눠주고, 일반 상점과 온라인 상점에서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위안화 연구와 실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추진해 온 중국 정부가 디지털위안화의 본격적인 대중화를 위한 두번째 단계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징둥닷컴은 이번 쑤저우 테스트부터 디지털위 안화의 결제를 지원하게 된다. 이전 선전시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지정된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디지털 위안화를 쓸 수 있었는데, 징둥닷컴의 참여로 온라인까지 사용처가 확대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온라인 마켓 시장을 감안하면 징둥닷컴의 디지털 위안화 테스트 참여로 디지털 위안화는 ..

베일 벗는 '디지털위안화'... 현금 대체서 무역 결제까지 실험 & 동량지재(棟梁之材)

중국이 그간 물밑에서 추진해온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12일 드디어 전면에 나타난다. 미중 갈등이 신냉전 수준으로까지 격화한 속에서 중국이 세계 최초로 법정 디지털 화폐를 내놓는 것은 달러 위주의 현 경제 질서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강대국인 미국과 새롭게 부상 중인 중국이 외교·경제·군사·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는 가운데 향후 국제 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간 '화폐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 '디지털 위안'으로 위안화 국제화 노리는 중국 =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법정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려는 나라다. 이미 수년 전부터 비트코인을 위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가상화폐들이 여럿 ..

인민은행, 디지털위안화의 광범위한 개인사용 실험 & 전도양양(前途洋洋)

□ 중국인민은행은 2020.10.12일 18시 광동성 선쩐시에서 디지털위안화를 5만명의 주민들에게 개인당 2백위안씩 배포하여 슈퍼마켓, 음식점 등 3천여개 이상의 상점에서 사용토록 하는 등 디지털위안화 시범 업무 가속화 ○ 5만명에 달하는 다수의 불특정 주민을 대상으로 디지털위안화가 배포되고 사용된 점을 고려할 때 공식 발행이 보다 임박한 것으로 추정 □ 전문가들은 전도양양(前途洋洋: 앞길이나 앞날이 크게 열리어 희망이 있음)의 디지털위안화가 위쳇페이 등 기존의 핀테크 의존형 걸제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결제수단 제공 및 관련 기술 발전을 통해 금융산업에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 ○ 다만, 노령층 등의 금융소외 현상을 완화하고 개인정보 보호, 해킹 방..

달러패권 힘빼기... 중-EAEU, 위안화.루블화 결제 늘리기로 & 수어지교(水魚之交)

중국과 러시아가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데 손을 잡았다. 국제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미국 등 서방의 제재시 자산이 동결되는 등의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한 포석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권 경제연합체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은 역내는 물론, 중국과의 거래에서 달러화나 유로화 대신 중국 위안화나 러시아 루블화 결제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EAEU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연합이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중국과 EAEU의 협력은 한층 강화됐다. 양측은 유라시아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력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SCMP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