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 이야기/위안화 182

중국인민은행 디지털 화폐와 위안화 국제화 & 자강불식(自强不息)

□ 중국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화폐 관리비용 절감, 위조 및 자금세탁 방지, 민간 지급결제 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축소 등을 위해 디지털 화폐 발행을 준비 0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는 ▲법정 통화로서의 강제 통용력 ▲은행 계좌 및 네트워크 없이 오프라인 결제 가능▲익명성 보장 ▲복층 운영시스템 등이 주요 특징 0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는 현금이나 예금과 비교하여 거액거래가 가능한 편의성과 발행인의 디폴트 리스크가 거의 없는 안정성 등에서 우위를 가짐 □ 중국인민은행 디지털 화폐를 포함한 영향력있는 디지털 화폐 확산이 달러 중심의 국제금융 질서에 미칠 영향 등에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 0 그러나 디지털 통화의 유통이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 시장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현 금융시장 및 무역거래에서 ..

미•중 갈등 고조에도 위안화는 안정… & 진퇴유곡(進退維谷)

미·중 갈등 상황이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위안화 국제화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1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전날 보다 0.0062위안 내린 6.9711위안이다. 이는 6.9614위안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일과 마찬가지로 6.9위안대를 유지 중인 것이다. 최근 몇 달 사이 미·중 관계가 ‘신냉전’으로 불리고 만큼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단 의미기도 하다. 자본흐름의 척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

미•중 갈등 고조에도 위안화는 안정… & 진퇴유곡(進退維谷)

미·중 갈등 상황이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이 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위안화 국제화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11일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은 전날 보다 0.0062위안 내린 6.9711위안이다. 이는 6.9614위안을 기록했던 지난 1월 2일과 마찬가지로 6.9위안대를 유지 중인 것이다. 최근 몇 달 사이 미·중 관계가 ‘신냉전’으로 불리고 만큼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환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단 의미기도 하다. 자본흐름의 척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4개월 연속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

[위안화 강세 왜]달러 힘 빠지고 中경제 회복되니 & 전도유망(前途有望)

지난 7월부터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중국 경제의 반등 가능성이 확인된 이후다. 최근의 위안화 강세는 기본적으로 미·중 경제가 희비 쌍곡선을 그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중국 내 외자 유입도 지속되는 중이라 당분간 더 절상될 공산이 크다. 중국 외환 당국의 개입과 미국 경제의 회복 여부가 향후 위안화 환율에 영향을 미칠 최대 변수다. 중국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인 게 원인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며 1분기 -6.8%까지 추락했던 경제 성장률이 2분기에 3.2%로 반등했다. 주요 경제 지표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8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1로 해당 수치가 발표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역내·역외 환율이 모두 달러당 6.82위안 벽을 허물며 지..

[위안화 강세 왜]6.7위안 간다…제조업 충격 대비해야 & 여리박빙(如履薄氷)

위안화 강세 기조는 언제까지 지속될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6.7위안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위안화 가치가 오르면 수입과 소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제조업이 타격을 받는다. 위안화 절상폭이 과도해지면 외환 당국이 손을 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위안화는 지난 7월부터 7위안대가 무너진 뒤 이달 들어 6.83위안대로 강세 기조가 더 뚜렷해진 양상이다. 원빈(溫彬) 민생은행 수석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투자자들도 중국 자본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외자 유입이 지속돼 위안화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통화 가치가 오르면 수입과 해외 여행, 소비 등에 도움이 된다. 자국민에게 더 저렴한 값에 해외 제..

중국 위안화 약세 얼만큼 용인할까 & 여리박빙(如履薄氷)

위안화 약세는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를 야기하는 원흉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인위적인 외환시장 개입과 이로 인한 불공정 무역으로 미국이 피해를 입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이유다. 실제 미·중 무역전쟁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8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돌파한 ‘포치(破七)’ 현상이 나타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당시 시장의 불안감에 역외 위안화 환율은 7.2위안까지 치솟았지만, 인민은행이 위안화 방어를 통해 기준환율이 7.1위안을 넘지 않는 7.08위안 수준을 유지토록 했다. 그런데 이번에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이 7.1위안을 돌파하도록 용인했다. 이는 2008년 2월 이후 12년 만의 최고치다. 위안화 기준치는 인민..

中, 디지털화폐 개발 어디까지 왔나 & 자강불식(自强不息)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본격적인 발행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공식적인 시범 테스트에 들어갔을 뿐 아니라, 디지털 위안화 전자지갑 화면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잇달아 유출되면서다. 이에 따라 중국 디지털화폐를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행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월가에서는 중국의 CBDC 발행이 미국의 달러 패권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중국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인 차오인은 26일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반인 디지털화폐는 추적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기업을 쉽게 파..

"위안화로 석유 결제하라" 산유국 압박하는 中 화폐굴기 & 주마가편(走馬加鞭)

중국이 세계 최고 교역품 원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오일 달러’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각국 석유 수요가 감소하며 나타난 저유가 기조, 미·중 갈등 격화가 촉매제가 됐다. 원유시장 결제화폐가 되는 건 기축통화의 첫 관문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란 구매력을 바탕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압력을 높이는 가운데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화폐전쟁의 캐스팅보터로 떠올랐다. 중국은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결제하는 원유 선물 거래를 늘려 위안화의 국제화에 속도를 내려 했다. 이는 1970년대 오일 달러로 기축통화 지위를 이어간 미국의 달러 패권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다. 아울러 WTI, 브렌트유 등에 맞서 아시아 원유 벤치마크가 되겠다는 야..

위안화, 작년 9월 이후 최저 & 면종복배(面從腹背)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28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중 간 전면적 충돌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급락했다. 27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0.4% 급등한 7.1766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미중 '환율 전쟁'이 고조됐던 작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은 상대적으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미중 '환율 전쟁'이 한창이던 작년 9월 3일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사상 최고치인 달러당 7.1959위안까지 오른 바 있다. 최근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환율 전쟁' 재발 우려가 커졌다. 위안화 가치 급락은 ..

코로나19에 '디지털 위안화' 속도내는 중국 & 남상(濫觴)

"20년 후 중국 위안화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가 될 것이다." 돈 탭스콧 블록체인연구소(BRI) 소장이 예견한 일이 현실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이 세계 최초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발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전날 중국 당국이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샹청구 공공기관 및 기관 관계자들에게 교통비 보조금을 디지털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이차이징은 쑤저우시 정부는 이들에게 4월 말까지 디지털화폐 애플리케이션(앱) '전자지갑' 설치를 요청했으며, 5월 급여 가운데 교통비 보조금의 50%를 디지털화폐로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