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계일학(群鷄一鶴) 31

[中공산당 100년]한국과 서방, 중국 공산당 너무 모른다 & 군계일학(群鷄一鶴)

지난 7월 1일은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일이었다. 19세기 아편전쟁 이후 '아시아의 병자'로 전락했다가 공산 혁명으로 1949년 신중국이 수립된 뒤 개혁·개방을 거쳐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하기까지 지난 100여년의 성과를 자축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중국의 굴기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복잡미묘하다.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온 데 대한 평가와 중국식 권위주의 모델의 확산을 경계하는 심리가 공존한다. 최강대국 지위를 놓고 중국과 다투게 된 미국은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한다. '중국 붕괴론'을 용도 폐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서방 진영의 허탈감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 "중국의 도약을 예견하지 못한 건 공산당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中온라인증권사 4분기 순익 100배 & 군계일학(群鷄一鶴)

홍콩·미국 증시 등 해외 투자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폭발적인 실적 상승을 이룬 기업이 있다. 중국 온라인 증권 투자플랫폼 푸투증권(富途證券,푸투홀딩스)이다. 중국 개인투자자가 홍콩과 미국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호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만 5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푸투는 지난 2013년 텐센트 출신의 리화(李华)가 설립했다. 전통 증권사와 과학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업체로 주목 받다가 2017년 미국 주식 거래 라이선스를 확보한 뒤 중국인들의 해외 시장 거래를 돕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19년부터 가파른 성장을 이루면서 그해 3월 8일 미국 나스닥에 공모가 8달러로 상장했다. 홍콩증시도 중국 본토증시(A주)에 비해 투자 가치가 높..

중국 디지털 인민폐 시범운영 현황과 시사점 & 군계일학(群鷄一鶴)

디지털 인민폐(数字人民币)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정 화폐다. 지정된 기관이 운영에 참여해 화폐의 태환을 시행하게 된다. 은행 시스템을 기초로 은행계좌와 이완결합된 기능을 갖고 있으며, 현물 화폐(지폐,동전)과 등가의 가치를 지니고, 법적으로 보장되는 특성이 있다. 또한 현금과 마찬가지로 익명성을 띠고 있다. 중국의 디지털 인민폐 운영 시스템은 1화폐(1币)-2저장소(2库)-3센터(3中心)로 설명할 수 있다. 1화폐는 디지털 인민폐를 가리키며, 2저장소는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의 데이터베이스를 의미한다. 3센터는 인증센터, 등록센터,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가리키며, 디지털 인민폐의 발행과 사용자의 신분 인증, 거래 유통의 시스템에 개입한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

은행의 미래, 차세대 디지털 코어뱅킹 & 군계일학(群鷄一鶴)

은행의 역사는 고대 바빌로니아 왕의 함무바비 법전에서 재산의 단순한 기탁, 운영과 그에 따른 이자에 대한 규정이 명기된 것을 그 기원으로 보고 있다. 그 이후 16세기 중세의 유럽에서 금을 직접 거래하는 방식보다 이를 보관하고 그에 대한 보관료를 지불하면서 금과 같은 재산을 거래하는 방식보다는 보관이나 대출의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진 형태가 은행의 최초 형태로 보고 있다. 실물경제가 이루어지는 근대에서의 은행은 단순희 재화의 거래 뿐만 아니라, 신용을 기반으로 하는 거래까지도 확대되었으며, 국가 간의 거래로도 확대가 되고 최근에 인터넷은행과 가상화폐 거래까지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은행의 기능이 다양해지더라도 최초의 기능인 돈을 맡기고 그에 대한 거래나 이자를 처리하는 업무, 그리고 신용을 기반..

중국, 2020년 경제성장률 2.3%로 플러스 성장 &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의 2020년 실질 GDP 성장율(전년대비) 2.3%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 2019년 6.0%에 비해서는 3.7%포인트 둔화 ○명목 GDP는 전년대비 3.08% 증가한 101.6조위안으로 1952년 통계편제이후 최초로 100조위안 돌파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은 3차산업의 성장율이 더 크게 둔화(19년7.2%→20년2.1%) □중국 정부 및 전문가들은 2020년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중국 경제가 2/4분기부터 'V자형"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 4/4분기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수준을 보여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평가 ○4/4분기 경제성장율(6.5%)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시장의 예상치(6.2%)를 초과하는 양호한 성과 ○중국 경제는 미국, EU 지역 등 전세..

중국, 코로나로 미국과 GDP 격차 좁혀 & 군계일학(群鷄一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 1·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충격에 휩싸인 미국 경제가 역성장했지만 중국 경제만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기존 예상보다 더욱 빨리 미국과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세계가 100년간 없던 대변화의 시기에 있지만 시간과 형세는 우리 편"이라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중국 공산당은 당초 2020년까지 '전면적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구체적으로는 2020년 GDP를 2010년의 배로 만들겠다고 공언해왔다. 작년 코로나19 충격의 여파로 10년 만에 GDP를 배로..

2021년 중국 주요 정책방향과 시사점 &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은 지난 1~2월 지방양회와 3월 전국 양회를 개최, 2020년 경제성과를 되돌아보고 2021년 목표를 제시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전국 31개 성시중 대부분의 지역에서 당초 제시했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으나, 20개 지역은 전국 경제성장률(2.3%)을 상회하였다. 주요 해외 및 중국 연구기관은 기저효과를 감안하여 2021년 경제성장률을 7~9%로 전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재확산, 지방정부 부채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여 6% 이상(지방정부 평균은 7% 내외)의 군계일학(群鷄一鶴: 닭의 무리 중에 있는 한 마리 학이란 뜻으로, 많은 사람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이르는 말) 목표를 설정하였다. 2021년은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자 14차 5개년..

30대 행장님 믿고 위기 넘는다. 中 은행권 파격 실험 &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 은행이 위기다. 올 상반기 공상·농업·건설·중국은행 등 4대 은행의 순이익 감소폭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몸이 단 정부의 압박에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춘 탓에 수익성과 건전성이 동반 악화하고 있다. 공룡 은행들도 허덕일 정도니 지방 중소 은행들의 고충은 말할 것도 없다.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으로는 위기 탈출이 어렵다고 판단한 일부 은행들이 젊은 피 수혈에 나섰다. 30대 후반의 행장, 30대 중반의 부행장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경영난 극복을 위한 파격 실험이 성과를 거둬 중국 은행권의 새 트렌드가 될지 주목된다. 중소 은행들만 젊은 인재들에게 기회를 주는 건 아니다. 중국 최초의 전국구 상업은행인 광다(光大)은행은 한국의 웬만한 시중은행과 규모가 비슷한 1급 분행의 ..

”中위안화 채권=뛰어난 자산” 외국인 보유량 사상 최대치 & 군계일학(群鷄一鶴)

글로벌 양적 완화로 인한 저금리 기조 속 국채 수익률에 목마른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 채권으로 몰리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중국 위안화 채권 보유액이 2조5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위안에서 5000억 위안 증가한 것이다. 역대 사상 최대치다. 7월에도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중국 채권 매수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전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을 회복해 2분기 플러스 성장률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전 세계 각국, 특히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국이 코..

[中결제앱 전쟁]인민은행이 알리페이•위챗페이 겨냥한 배경 & 군계일학(群鷄一鶴)

“중국의 새로운 디지털화폐가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대해 반독점 조사에 나선 것을 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렇게 해석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 디지털결제 시장을 크게 성장시켰지만, 디지털화폐(CBDC, 중앙은행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출시가 임박하자, 금융 시장 주도권을 다시 전통적인 은행에게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당국의 관대한 규제로 중국의 ‘현금 없는 사회’는 급속도로 성장했다. 중국 컨설팅업체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약 56조2000억 위안(약 9592조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알리페이가 55%, 위챗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