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새해부터 금융시장 감독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특히 부동산 대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해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걸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우릿돈으로 8100조원이 넘는 부동산 대출은 중국 당국이 ‘회색 코뿔소’로 지목하는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이다. 4일 중국 증권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는 최근 금융기관의 부동산대출 집중관리제도를 발표했다. 각 은행별 등급을 모두 5단계로 나뉘어 등급별로 전체 대출에서 부동산 관련 대출 상한선, 이른 바 '레드라인'을 제시한 게 골자다. 리스크가 큰 중소은행일수록 부동산 대출을 엄격히 제한했다. 당국은 부동산 대출 레드라인을 제시한 건 부동산 시장과 금융시스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