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熊&기타국 이해하기/기타국가 81

홍콩 사태 장기화에 따른 영향 & 풍전등화(風前燈火)

홍콩 시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였다. 그동안 미국은 홍콩에게 중국과는 차별화된 경제·무역 특혜를 제공하였으나 인권법 발효로 금융허브로서의 입지 약화 등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다. 더욱이 미중 1차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

외국인직접투자(FDI)에 부는 글로벌 보호주의 바람 & 어부지리(漁夫之利)

○ 국가별 경제성장의 주요 지표 중 하나로 평가되던 외국인직접투자 유입 규모가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위축되는 추세 - 18 년 선진국으로의 외국인투자 유입은 전년 대비 17% 하락한 U$5 570억 규모로 신흥국으로의 외국인투자 유입액 U$706 0 억보다 적음 - 선진국들은 국가안보 및 기술..

아스팔트 정치에서 제도권 정치로 수렴된 홍콩 선거 & 금란지계(金蘭之契)

송환법 조례 수정으로 촉발된 홍콩 시위가 구의회 선거를 계기로 급속히 제도권 정치로 수렴되고 있다. 이른바 거리의 ‘투사(鬪士)’들이 제도권 내로 대거 들어오게 되면서 홍콩 사태가 제2 라운드를 맞고 있다. 당국으로서는 선거 결과를 떠나서 아스팔트 위에서 충돌을 제도권으로 ..

동아시아에서 희망의 연대는 가능할까? & 막역지우(莫逆之友)

19세기말, 현대일본의 지폐에도 등장하는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국가목표였던 탈아입구(脫亞入歐)를 주장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나라(일본:필자)는-(중략)-서양의 문명국과 진퇴를 함께해야 하며, 중국과 조선을 대하는 법도 이웃나라라고 해서 특별한 사정을 두지 말고 바..

홍콩 반대 시위가 말해주는 것들 & 천선지전(天旋地轉)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 반대 시위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홍콩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으며, 16일에도 주최 측 추산 200만 명이 참여함으로써(홍콩 총인구는 706만 명),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공식 사과와 현 ..

트럼프 환율 개입 우려 커져… & 설상가상(雪上加霜)

외국의 통화정책이 미국에 불공정하다고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달러를 약화시키기 위해 직접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CNBC와 CNN에 따르면 이제까지 트위터와 말로 달러화 강세를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력한 수단을 쓸 가능..

'일본'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위기 & 수어지교(水魚之交)

2019년 글로벌 경제는 위기의 연속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잠시 휴식기를 거치고 있지만, 사태의 해결은 요원하기만 하다. 2018년 7월 시작된 두 국가 간의 무역전쟁은 일견 미국의 승리로 보이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이 사태는 마치 1970년대에 출현했던 신보호주의로 인해 전 세계 ..

일본의 ‘수소사회’ 실현, 어디까지 와 있나 ? & 낭중지추(囊中之錐)

과거 수십 년간 최대 전력원이었던 석탄이 파리기후변화협정 출범 이후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부각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탈탄소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수소사회 실현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모색 중인 대표적 국가다. 왜 일본은 높은 발전비용 단가와 ..

"선전에도 밀렸다" 흔들리는 홍콩경제 & 여리박빙(如履薄氷)

#1. 지난해 중국 광둥성 선전은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도쿄, 서울, 상하이, 베이징에 이은 경제 규모 5대 도시로 올라섰다. 한때 중국 개혁개방 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이 개방 모델로 삼았던 홍콩은 이제 40년 전 마주보고 있던 작은 고기잡이 마을 선전의 경제 규모에도 못 미칠 정도..